티스토리 뷰

트리오브라이프 3일차 플레이 일지 


- 이거슨 빽섭 오브 라이프인가 -


스팀 겜! 미리 해보는 게임, tree of life!


2일차때 밤에 젠 되어 건물 때려 부수는 몹과 빽섭게 멘붕하고 로그아웃 했었죠.


3일차(어젯밤~오늘 새벽) 플레이를 하기 위해 기분 환기~! 마음을 새롭게 다잡으며~! 로그인을 했어요.


이번에는 시간대도 맞아 첫날 같이 했던 동료도 함께 접속.


우리는 일단 어제 날린 씨앗에 대해 분노를 성토하며, 몇개 남은 씨앗을 남김없이 땅에 심었습니다.


이제 자랄 동안 노가리를 까고 있으면 됨... 이 아니라 채집을 해야지 놀긴 어디서 놀 생각을!


그래요. 오늘은 혼자가 아니므로, 알피지 답게 역할 분담을 했습니다. 전투 역할이 아니라 생산 역할이지만.


제가 채굴 여행을 떠나고, 그동안 밤에 있을 뼈다구 놈들의 공격에 대비해 동료는 집을 지키며 밭을 돌보며 집 주위에서 나무를 찍기로 했어요.


주위에 돌이 없어서 먼길이 될 거라 예상하면서도 밤이 되어도 집 지키는 동료가 있다 생각하니 마음 한켠이 든든. 한결 홀가분한 발걸음. 군데군데 보이는 해골 선원의 뼈다구를 때리며 나온 철판으로 조잡한 칼을 만들어 들고 돌을 찾아 떠났죠.


아 근데 이거 파티 시스템은 언제 나오나요. 빨리 구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채팅이 지역 채팅밖에 없어서 따로 톡을 하지 않으면 도무지 소통할 방법이 읎슴. 


서로 위치도 모름. 심지어 떠났다가 집 위치를 잃어서 헤멘 적도 있음. 어서 파티 시스템좀. 최소한 파티원간 소통과 파티원 위치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겠음? 


나무는 그나마 옮겨 심기가 가능해서 묘목을 집 주위에 심으면 어찌저찌 장작, 나뭇가지, 사과 수급은 가능한데, 돌이 참 문제네요.


터전을 영 잘못 잡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몹은 아직 등급을 모르니, 얘를 잡아도 될지 안될지 몰라 한번 쳐보기는 하는데 죽기 일쑤고ㅋ .. 뭐 이건 리얼리티를 생각하면 괜찮음. 나름 이런 점은 재미있음.


지나다 카오와 전투를 벌이는 장면도 목격. 쫌 무서웠지만 난 죽어도 자원 안날라가지 강건너 불구경보다 재밌다는 쌈 구경도 함 ㅋ


역시 이런 겜은 사람이 많아야 재밌는 거죠. 사람 구경도 하고 마을에 성 올라간 거 구경도 하면서 돌을 열심히 캠.


근데... 가방이 너무 금방 참. 동선을 생각하면서 움직여야겠다 싶었어요.


일단 인벤 비우러 집으로 다시 ㄱㄱ.


다시 가려니 또 한참을 걸어야 하네 ㅋㅋ. 탈 것이 있긴 한데, 이게 어떻게 만드는? 건지. 어떻게 생기는 건지를 모르니. 남들 타고 다니는 것만 봤지, 타본적이 없음; 언제쯤 타보려나. 


중간에 순록이 있어서 한번 짊어져 봄. 집에 가져 가고 싶지만... 아직 우리가 없으니... 아니 우리를 만들기 전에 이건 성벽부터 지어야 할텐데... 우리가 있어봤자 성벽이 없으면 지나던 사람이 쑥 들어와 짊어지고 가면 끝이니까요.


순록은 다음에 키워보기로 하고 놔줌. 그렇게 집으로 돌아왔더니. 그런데 아놔. 카오한테 약탈 당했대. 


...;



아니... 아니야. 이런 걸로 멘탈 붕괴될 것 없어. 라고 서로 다독이며 앞으로 인원수를 좀 늘리거나, 괜찮은 마을 있음 들어가는 쪽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기로 했어요.


아니, 그냥 다 때려치고, 둘이 약탈 다닐까? 라는 말도 나왔지만, 약탈만 다니기엔 너무 리스크가 큰 듯. 그것도 재미는 있을지 모르지만, 아까 보기에도 이미 큰 곳은 성벽 다 올라가고 옷도 좋은 거 입고 다니는 것 같은데, 약탈을 하기도 힘들어 보일 뿐 더러, 약탈을 주로 하면 카오 패널티 때문에 리스크도 크고, 성장을 못해서 점점 격차가 벌어 질 것 같아서 일단 패스.


그래도 동료가 꾸준히 스킬 레벨을 올리고 있어서 뭔가 우리도 성장하는 느낌이 들긴 했음요. 그런데...


그러다가


.... 또... 팅~


팅~


팅~


아 ....


설마...


아니겠지..


아닐 거야...


아니어야 해...


그건 없어야 하는 거라고...


싶었던 또 빽섭!!!


아니 이건 무슨 빽섭 오브 라이프냐구요!!!!!!


카페에 공지 보니깐............ 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