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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런 심리테스트 안보고 걸렀는데 요즘 우울증인지 불안증인지 잠들기 전 공황증세랑 잠 일찍 깨는 수면장애로 심신이 피폐해지고 인간관계도 갈팡질팡하다보니 이런 심리검사를 그냥 넘기지 못하고 한번 해봤는데.... 

 

해보기:http://typer.kr/test/ecr/

 

성인애착유형 테스트

불안정애착(저항)(양면형) : 자기부정-타인긍정 회피점수 2.33 미만, 불안점수 2.61 이상 나는 남들과 정서적으로 완전히 친밀해지기를 원하지만, 남들은 내가 원하는 만큼 가까워지기를 꺼려하는 것 같다. 나는 누군가와 친밀한 관계를 맺어야 안심이 된다. 나는 때때로 내가 남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만큼 남들이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을까봐 염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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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결과는 맞는 것 같은데 친구를 사귀든 연애를 하든, 특히 결혼을 할 거라면 상대방을 아는 것만큼이나 자기를 알고 이해해야 한다는 걸 깨닫는 요즘이다. 자기를 모르니까 남친 여친탓, 마누라 남편탓, 자기가 선택했으면서 맨날 남탓이나 하게 되고. 

극복방법이 너무 뻔하다. 원래 진리는 심플하다는 건가. 알아서 못하나 못하니까 못하는 거 아닌가. 배울 건 유치원 때 다 배웠다잖은가. 오죽하면.

요즘 과거에 사로잡혀 있고, 지금까지의 노력이 실패인 것 같고, 앞으로 노력해도 실패할 거 같고, 실패를 용서할 수 없고, 그러니 피하고 싶고, 그렇다고 지금까지의 경험상 피한다고 피해졌던 것? 순간은 피할 수 있어도 결국은 피하지 못했다는 것이 괴롭고, 그렇다보니 도망치지 않는 적극적인 자세가 결정적 열쇠인것 만은 분명히 알겠는데, 그 적극적인 에너지가 고갈되어 있다는 거, 그러다보니 무언가를 하는 편이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다 낫다는 건 알지만, 무언가를 할 정신적 힘이 점점 약해지는 것 같다... 그냥 죽는 사람들 마음이 이해가 가는 듯 하다. 약에 쩔어가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