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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음식과 생필품 구입을 위해 집 근처 슈퍼 가는 것도 극한의 생존갬을 방불케 하는 심리적 압박을 받고 있는 이 시국에 아직도 길거리 포교 하는 교인들이 있어서 당황했다.

 

 

본인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포교하는 교인도 마스크를 쓰고 있었으나 포교를 위해 2미터 이내로 갑자기 접근해오고 무언가 말을 하는데 솔직히 잘 들리지 않고 피하고 싶은데 무언가 내밀어 길을 막는다. 간단한 말씀과 교회명과 위치가 적힌 건데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물건으로도 접촉 전염될 가능성이 있다는걸 모르시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른 피하고 싶어 반사적으로 받아들고 자리를 떴는데 교인 입장에서 좋은 말씀 전하고자 하는 선한 의지라고는 해도 실제로 교회 예배 모임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된 사례가 발생하는 이런 비상 사태에는 자중하고 절제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실제로 정보에 둔할 수밖에 없는 노인이나 취약계층은 마스크 착용도 어려운 현실이고 이런 때에 최대한 접촉을 꺼리고 안전거리 유지해야하는데 길거리 전도라니. 만약 정 길거리 포교를 해야 겠다면 방법을 바꾸는 것은 어떨까. 피켓을 들고 전도하는 피켓 포교 방식처럼 접촉을 피하는 방법도 있겠다. 하나님이 인간을 본인의 형상대로 만들었다고 한다. 뜨거운 열성 뿐만이 아니라 냉정한 이성, 따뜻한 감성, 어려움을 극복할 인내, 새로운 창의성 등이 그것이 아닐까. 그리고 지금 필요한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