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룸 결말 해석 스포 주의 욕망 창조 성장 독립의 불안 공포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좋아한다면 취향에 맞을 것 같다.

 

심플한 내용 전개, 잘 알려져 있는 낯설지 않은 소재, 하지만 집중하고 보게된다.

 

스포 없는 선에서 영화 더 룸 내용은 간단하다.

부부가 시골집에 이사왔는데 그 저택엔 비밀의 방이 있었고 그 방은 물건이라면 무엇이든 원하는데로 만들어 낸다. 이 흔한 소재로 꿀잼 만드는 영화 감독은 창작자가 맞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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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룸 감상

 

 

 

이 영화의 절묘한 설정 중 하나는, 이 부부 직업이 소위 말하는 예술가, 창작자라는 점이다.

화가인 남편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과정인 첫붓을 떼는 작업부터가 영 어렵고, 번역가인 부인은 만들어진 작품을 또다른 세계로 옮기는 일을 촉박한 시간과 낮은 작업료를 받으며 힘들여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데 이들이 아무 노력이나 대가 없이 쉽게 거저로 방에서 원하는 것을 얻게 된 것이다.

 

 

그리고 여자는 비밀방에서 아들도 만들어 내게 된다.

 

 

방에서 만들어진 것은 집 밖에서 시간이 빠르게 흘러 금방 재가 된다.

 

만들어진 아들은 여러 욕망을 갖게 되는데 엄마를 갖고 싶은 마음과 집밖으로 나가 자유롭게 살고자 하는 욕구다. 하지만 둘다 허락되지 않는다.

 

흔히 자식은 부모 맘처럼 안 된다고 한다. 본인의 욕구가 있기에 부모의 창작물 소유물이 될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자식이 부모에게서 독립한다는 것은 부모가 만든 부모의 세계에서 떠나는 것부터 시작한다.

 

세계관의 확장은 필연적으로 부모 세대의 세계관과 충돌하게 된다.

 

부모또한 자식을 독립시킨다는 것은 불안하고 두려움이 있는 것이다. 

 

영화 속 부모를 죽여야 비로소 집 밖에서 살 수 있게되는 설정과 이어진다.

 

마마보이 마마걸을 만드는 부모와 그렇게 되는 자식들 대부분이 탯줄만 없지 정서적 물질적 심리적 세계관 적으로 부모의 저택에 갇혀 있는 것이겠다.

 

그리고 재미나게도 파파걸 파파보이도 있겠지만 영화 설정상 이렇다.

 

이것이 영화에서는 비밀방을 통해 보여준다.

 

아들은 결국 엄마인 여주를 비밀방 속 세상으로 데려가 거기서 거저 만들어진 집에서 거저로 먹으며 벗어나려는 여주를 ㄱㄱ한다.

 

아들이 아빠와 적대하고 엄마를 갖고 싶어하는 욕구 심리는 잘 알려진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겠다.

 

결국 부부는 그 집에서 도망쳐 나오는데 성공하는데 ᆢ 영화 더룸 결말은 열린 결말일까.

 

영화 더 룸 마지막 장면은 여자 주인공이 임신 테스트기로 스스로 임신했음을 알게되는 것으로 끝난다.

 

영화속에서 남편과의 관계 장면도 나오고, 남편으로 분한 아들에게 당하는 장면도 나오므로 객관적으로는 어느쪽 자식을 임신했든 가능성이 있다.

 

아들의 정자를 뭐로 볼 것이냐에 따라 다를것 같다.

 

여주가 남편이랑은 비밀의 방 밖에서 했고, 아들에게 당할때는 비밀의 방 안에서 당했다.

영화에서는 비밀의 방에서 만들어진 것은 생명이라도 물건, 환상이라고 하는 표현이 나온다.

환상이라면 여주가 집 밖으로 나올때 사라져야 한다.

그런데 조건이, 창조주가 죽으면 집 밖에서도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들을 욕망의 창조주로 봤을때 아들이 죽음으로써 정자가 살 수 있었다.

 

아들이 마지막으로 집 밖으로 나가 소멸하는 장면에서 감독은 여주를 집 안에 있도록 했다.

 

감독은 다 계획이 있구나...?

 

또 하나, 번역은 다른 세계의 창조물을 또 다른 세계로 전하는 작업이다.

 

 비밀의 방에서 생겨난 창조물이 여자 몸 안에서 바깥 세상과 융합되어 새 창조물이 되어 탄생함을, 깜박이는 숙소 전기가 비밀의 방을 암시하는 것 같다.

 

그리고 임신과 유산에 대한 여자의 절대 고독도 마지막까지 강하게 표현된 듯 하다.

 

남편은 문밖에서 두드리나. 아내는 방 안에 분리되어 불안 공포의 표정이 클로즈업 되면서 끝난다.

 

영화정보

더 룸 The Room, 2019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프랑스 , 룩셈부르크 , 벨기에 100분 2019 .09.25 개봉

감독 크리스티안 볼크만

출연배우 올가 쿠릴렌코(케이트), 케빈 얀센스(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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