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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쓱배송으로 톳을 구입했다. 요즘 고지혈증, 혈압, 당뇨 등 혈관 건강을 위해서 야채, 해초류를 많이 먹으려고 노력 중인데, 자주 먹는 미역 다시마는 질리고 새로운 해조류를 찾다가 톳에 도전해보기로 하고 주문을 했다.

 

그런데 좀 이상하다.

 

SEA U AGAIN 톳 

용량은 200그램이고, 가격은 약 2천3백원 정도이다. 

생산지는 95퍼센트가 국산 톳이고 천일염 호주산, 정제염 국내산이다.

 

이걸로 뭘 해먹으면 좋은가. 톳 요리제안을 보니 톳두부무침을 추천하는 모양이다. 레시피를 참고하라는데, 이마트에 소개된 톳두부무침 레시피를 보다가 의문이 든다.

 

이마트 SSG가 알려주는 톳두부무침 레시피를 보자.

1. 톳을 찬물에 10분 정도 담가서 소금기를 빼준다.

2. 소금기가 빠지면, 톳의 물기를 빼고 두부, 참깨, 참기름을 함께 무쳐 먹는다.

 

톳은 칼로리가 낮고 칼슘과 철 등 무기염류가 풍부하다고 한다. 톡톡한 식감도 매력적이라 해초샐러드, 톳무침, 등 간단하게 섭취하기 좋다.

 

레시피는 간단해도 두부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어 영양 발란스도 바람직하다. 소금기를 충분히 빼주어서 전혀 짜지도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그런데 소금기는 빼주면서 무기비소는 안 빼주나?

예전에 수미네 반찬에 톳두부무침 레시피 나왔을 때 최현석 요리사가 톳에는 독성물질 무기비소가 들어 있어서 삶아야 한다고 했는데, 위 이마트 톳 레시피에는 데치는 과정이 없다. 

 

따로 삶는 과정이 필요 없도록 미리 삶아서 무기비소를 없앤 후 가공되어 나온 것인지, 아닌지, 적혀 있지도 않아서 소비자로서는 헷갈릴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일단, 알수가 없으니 안전을 위해 톳을 삶아서 먹기로 했다.

뜨거운 물에 톳을 넣고 삶았는데 톳 색깔이 초록색으로 변하지 않는다. 뜨거운 물에 데치면 톳 색깔이 파랗게 변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그럼 이것은 이미 삶아져 나왔다는 것인가? 아니면 소금에 절여둔 톳은 변하지 않는 것인가?

 

톳에는 무기비소라는 독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고, 소비자는 톳 전문가가 아니므로, 톳이 어떤 상태이고 어떻게 섭취해야 안전한지 알기 어렵다.

 

제조 판매자쪽에서 이 부분에 대한 안내를 정확하게 해주면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