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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우유맛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떠올렸던 옛날 우유맛은 분유맛일까? 혹은 고소하고 진한 우유맛일까

 

원재료명을 보니 정세수와 탈지분유 5.7%가 보인다. 정제수는 물이고, 탈지분유는 어렸을 때 먹던 그 분유겠거니 납득할 수 있는데, 어디 국가산인지를 굳이 홈페이지에 별도표시한 이유가 궁금하다.

 

우유 하나 먹으면서 따로 홈페이지에서 어디산 분유인지까지 찾아보는 사람이 있을까.

 

아무튼, 분유맛이겠구나 하고 사봤는데, 

먹어보니 분유맛이 아니라 자판기 우유맛이었다는 것이다. 상상했던 것과 핀트가 어긋나긴 했지만 분명 이 맛도 옛날 우유맛이긴 하다.

 

옛날 학교 다닐 때 커피를 잘 못먹어서 남들 커피 뽑아 먹을 때 뽑아먹던 우유 맛을 떠올리게 한다. 혹은, 아이스크림 누가바를 아는 사람은 누가바의 우유맛을 떠올릴 수도 있다. 

 

아무튼 단 우유 맛이다. 달아서 맛있다. 그런데 달아도 너무 달더라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자판기 우유 한 잔에 든 우유양이 얼마나 적었던가. 그런데 이건 900밀리리터 짜리고 한 잔에 200밀리씩은 마신다는 것이다.

 

 

푸르밀 옛날 우유맛 당 함유량

그래서 당이 얼마나 들었나 봤다.

 

당류가 7.0g나 포함되었다. 각설탕 1개를 약 3그램이라고 하면, 두 개 하고도 조금 더 들었다.

 

그런데 일단 영양정보 함량 표기를 이렇게 하면 소비자로서 헷갈릴 소지가 있다. 900밀리리터 기준인지 100ml 기준 함량인지가 적혀있지 않다. 

 

만약, 100밀리리터당 당류가 7그람이라면 1잔 기준 200밀리리터에 당이 14그램이라는 소리다.

 

 

참고로, 일반 흰우유 중 서울우유 900밀리리터짜리 영양정보를 보자.

속편한 우유 저지방 영양성분이다. 서울 우유를 선택한 데는 이유가 없다. 그냥 무작위 생각나는 대로 골랐다.

이처럼 총량과 1회 제공량을 적고, 1회 제공량당 함량을 표기해야 소비자가 정확히 파악하기 쉽다.

 

200밀리리터에 당류가 9그램 들었다. 한 잔에 당류 9그램 섭취한다.

 

그럼 100밀리터에 4.5그램이고, 900밀리리터에 40.5g포함된 게 맞는 계산인가?

 

원래 우유에 이렇게 당이 많이 들었나? 나트륨도 꽤 많네?

 

 

내친김에 남양우유 맛있는 우유 GT 밀크 함량도 비교해 본다.

100ml당 당류가 5.5g 함유되어 있다. 한잔 200밀리리터 기준 당 11그램을 먹게 된다.

 

900밀리로 환산하면 49.5g?? 정말 원래 우유에 당 함량이 이런가.

 

 

그런데 옛날 우유맛은 애초에 컨셉이 원유 생우유랑 다르고 맛으로 먹는 우유니까 가공유 종류인 바나나우유나 딸기우유, 초코우유랑 비교해봐야 할 것 같다.

 

 

매일 우유속에 코코아 성분

 

매일유업의 우유속에 코코아는 300밀리리터당 당류가 32그램 포함되어 있다. 100밀리리터당 당류 10그램 이상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각설탕 하나가 3~4그램으로 치면, 저 우유팩 하나 마시면 각설탕 10개 이상 먹는 격이다? 믿기지가 않는데. 계산이 뭔가 잘못된 것이 아닐까 의심스럽기까지한 수치다.

 

가공유는 그래도 기분전환용이라 그럴 수 있는데, 일반 흰우유 당류 함량 수치가 예상보다 꽤 높은 것 같다. 당뇨 조심해야 하는 분들은 우유 섭취량도 고려해야할 부분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