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그동안은 주로 소프트 변기커버를 사용했다.

 

소프트 변기커버의 가장 큰 장점은 엉덩이를 맞이하는 폭신함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태생적인 단점이 있으니, 그것은 짧은 수명이다. 아무리 잘 앉아도(?) 소프트 변기커버는 길어야 1년을 못 넘기고, 제조사 상품품질에 따라 다르겠지만 짧게는 몇 개월 지나면 변기 시트에 주름이 지고 찢어질 기미가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게다가 화장실과 욕실이 합쳐진 구조상, 완벽하게 샤워부스나 샤워커튼으로 분리되어 있지 않은 이상 잦은 물기로 인해 세균 번식에도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만 더 자주 갈아주는 부지런함을 떨어주면 추운 겨울에도 포근한 시트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용해왔지만, 시대가 바야흐로 변하고, 소프트 변기커버의 단점이 또 하나 늘었다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변기커버 분리배출 문제다.

 

 

소프트 변기커버 버리는 방법?
재활용 분리배출? 일반쓰레기 봉투?

 

쓰레기 배출 방법을 두고, 변기커버가 재활용 쓰레기이냐, 일반 쓰레기냐는 변기커버 종류에 따라 다르다고 한다.

 

하드커버의 경우 플라스틱으로 수거되어 비교적 간단한데, 소프트 커버의 경우 플라스틱+비닐(오염되지 않았을 시 비닐분리수거, 오염시 일반쓰레기)+스펀지(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한다카더라는 것이다.

 

그런데 심지어 이것이 어디 공식 설명도 아니고, 이용자들이 여기서는 이런데 또 어디서는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한다고 하고 제각각임.

 

하드 변기커버와 소프트 변기커버는 태생적 수명 차이에서 보듯이 소프트 변기커버 회전률이 더 높고 그만큼 쓰레기가 더 자주 많이 배출되기 마련이다.

 

이번에 구입한 하드 변기커버 O형,

소프트 타입 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변기커버 하나 버리는데 버리는 법 검색부터, 해체 분리하고, 너무나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어쨌든 될 수 있는 한 쓰레기가 덜 배출되는 쪽으로 해결을 보고 싶다.

 

실제로 변기커버 뜯어서 해체 분리하다보니 현자타임을 피할 수 없었다. 하... 

 

이렇게 여러 종류가 합쳐진 제품들 분리수거를 당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일일이 검색하기도 어렵고 알기도 어렵고 이러한 해체 작업을 나이든 독거노인, 어르신만 사는 집에서 할 수 있을까.

 

젊은 이들이 검색해도 알기 어려운 쓰레기 분리방법을 어르신들이 알 수 있을까 싶다.

 

제조사와 수거 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지, 일반 시민, 이용자만 다그치듯 과태료 벌금물고 봉투값 올려서 해결될 문제는 아닌거 같지만 어쨌든,

 

최선을 다했고. 

 

하드 변기커버도 사용해보니 생각만큼 차가운 느낌은 들지 않는다. 청소 용이하고 깔끔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제 변기커버는 하드 타입으로 정착하게 될 것 같다.

 

다이소 변기커버 하드 중형 사이즈 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