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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내복을 사서 입어본 김에 내복 얘기를 해볼까 한다.

 

예전에는 면내복이나 기모내복이 다였는데 언제부터인가, 아마 기억으로는 유니클로 히트텍이 히트하면서 발열내의 같은 기능성 내복이 다양해진 것으로 기억한다.

 

제조사나 브랜드마다 다르겠지만, 입어본 내복 중에서 고르자면 역시 기모내의가 최고다. 어디까지나 입어본 것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느낀 생각이다.

 

왜냐하면 겨울에 몸뚱이를 활발하게 움직이지 않는 생활 패턴이기 때문이다. 

 

발열흡습내복 같은 기능성 내복은 제기능을 하려면 많이 움직여야 하는 것 같다. 이것 역시 입어보고 느끼기에 그렇다는 것이지 사실은 어떨지 모르겠다.

 

발열 내복 장점은 면내복이나 기모내복에 비해 가볍고 얇아서 겉옷 선택에 제한이 덜하고 불편함이 조금 덜한 감이 있지만, 

 

활동량이 적은 경우 천에서 느껴지는 따스함은 기모내복에 따라올 것이 없는 것 같다. 발열 내복은 몸에서 나는 땀과 열기를 활용해서 발열을 내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찌되었든 대단한 기술이긴 하다.

 

겨울 활동량과 생활 패턴에 맞게 내복 특성을 고려해서 선택하면 되겠다.

 

결국 돌아 돌아 선택한 것은 기모내복. 

 

이번 겨울에 구입한 건 크리비아 기모 내의 clg4944 상하 별도 판매다. 가격은 세트에 약 1만4천원.

 

 

 

많고 많은 내복중에 크리비아 내의을 산 데는 이유가 있다.

 

 

 

메이드인 코리아 국내산 내복이다. 

 

상세 정보를 보면 제조국 대한민국 제조사 실타래라고 되어있다. 

 

그리고 크리비아 내복 중에서도 clg4944를 고른 데는 또 이유가 있다.

 

 

기모인데다가 소재를 보면 면25%!! 면이 들어가면 안심이 되는 개인적 취향에 입각해서 해당 내복을 선택한 것이다.

 

그런데.... 실제 상품을 받고 소재 부분에서 다소 실망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보다시피 텍에는 혼용율이 폴리에스터, 레이온, 폴리우레탄으로, 면이 빠져있었기 때문이다. 아마 제품이 리뉴얼(?) 되었든가 했는데 상품 상세 내용에 반영되지 않은 건가?

 

제품 질이 좋은데 부정확한 정보로 괜히 신뢰도에 손해를 볼 필요는 없겠다.

 

면이 없어 아쉽지만, 실제로 촉감은 부드럽고, 기모는 따스하고,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도톰해서 만족도는 높다.

 

아직 보풀 등이 일어나지 않았지만, 특성상 보플이 생겨도 가성비와 질에 변함이 없다면 한겨울 잘 입고 다음해에 재구매 의향이 있는 상품이다.

 

소재 혼용율이 텍과 판매사이트 표기가 달라서 겸사겸사 검색하다보니, 블로그 광고 글이 많던데, 이건 이벤트나 원고료와 관련 없이 올린 순수 내돈내산 후기이다. 늘 그렇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