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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공개된 스타크래프트2 공허의 유산 시네마틱 보셨음?

하여간 블리자드 시네마틱은 영화수준.

그래픽도 놀랍지만, 오랜만에 스타 시네마틱 봤더니 스타크 지난 영상들이 보고 싶어져서 정주행.


스타크1의 영상은 무려 거의 10년도 훨씬 전에 만들어 진 것임에도 불구하고, 구도라든가 뭔가 스케일이 느껴짐. 물론 컴퓨터 그래픽이야 기술의 한계가 있으니까 지금보다는 못미치지만, 블리자드 게임은 영상만 화려한 게 아니란 걸 다시금 느낌.


스타크는 처음 세계관 설정을 잘 잡아놓은 것 같음.


스타2 군단의 심장에서 캐리건이 드디어 복수를 끝내고 짐 레이너와 ㅂㅂ하며 저 까만 우주를 날면서 나레이션 나오는데, 캬- 캐리건누나 머싯쪙.

근데 멋있기만 한게 아니라, 그래서? 그 다음은? 다음 편 빨리요~ 하고 기대하게 만드는 그게 바로 스토리의 힘!!

이거 게임인데, 주말 드라마 보는 기분 ㅠㅜ. 다음 편 너무 궁금함.


그러고 보니, 스타크 1편은 주로 테란 중심으로 나와서 짐 레이너랑 타이커스가 많이 보였다면, 스타2는 캐리건으로 저그 쪽 분위기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음. 캐리건이 저그 캐리함. 캐리건 없었으면 저그가 영상미가 떨어졌을 듯. 저그가 뭐 하나하나 보기가 좋은 유닛들은 아니라.


쭉 보면서 가끔 제라툴 나오기만 하고 비교적 프로토스 분량이 너무 적어서 아쉽아쉽 했는데(그렇게 베일에 쌓인 듯한 부분이 또 신비스럽고 궁금증을 유발하긴 하지만), 이번에 스타2 공허의 유산 시네마틱 영상은 무려 프로토스 중심의 영상미를 엿볼 수 있어 반가웠다는.


스타2 공유 시네마의 오리지널 영상은 못봐서 오리지널 목소리는 모르겠는데, 한국어 더빙 버전은 프로토스 신관 아르타니스 역에 강수진 님이 녹음했다고.


감상들을 보니 뭐 호불호가 나뉘긴 하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워낙 프로토스가 반갑고, 스타크 시네마틱 자체로도 반갑고 해서 마냥 좋게 봄.


공허의 유산 그래픽은 뭐 갓 나온 최근 영상인지라 멋진 건 두말할 필요가 없는데, 특히 프로토스의 그 깔끔, 정갈, 세련됨에서 느껴지는 신성함과 강려크함이 발전된 컴퓨터 그래픽 덕에 표현이 매우 잘 된 것 같다는.


스타크1에서의 프로토스 종족과는 그래픽 면에서 격이 다름 ㅋ


그나저나.... 스토리상 이유는 있다지만 제라툴이 아니라 살짝 아쉽아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