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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오스 결승전이 오늘 저녁 5시에 시작할 경기였음. 팀디케이와 엠브이피 블랙의 경승전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직관을 찾은 모습이었고, 각종 매체에서 생방송으로 두 팀의 경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많은 시청자들이 있었음. 그러나 자꾸 시작하지 못하고 준비 시간이 연장, 연장, 연장...되고 있음. 이유는 선수의 중요한 경기 도구, PC 세팅에 문제가 생겨 좀처럼 해결되지 않기 때문.


이!! 얼마나!!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란 말인가!!!


해설과 캐스터도 진땀을 흘리며 길을 잃은 잡담으로 시간을 끄느라 목을 태우고...

직관에 간 관객들과 시작을 기다리는 시청자들은 내심 아우성을 지르고...

무엇보다... 선수 본인은 얼마나 애가 탈까...


아쉬운 게임 준비, 

사람들은 말할지도 모름. 준비를 뭐 이따구로 하냐!!

그러함. 큰 대회 이벤트 준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컴퓨터 세팅을 사전에 충분히 선수들이 해 놓을 수 있도록 해줘야 하는데,

분명히, 상당히 빡빡한 일정으로 대회 경기장을 세팅한 것 같음.

대회 직관을 몇 차례 갔었던 본인은, 그때도 컴퓨터 세팅을 위해 약간의 시작 시간이 지체되는 것은 이해를 할 수 밖에 없는 점이라는 건 이해를 함. 하지만, 사전에 세팅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선수에게 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었음. 그런데 아직까지도 변함이 없다니.


장소는 킨텍스. 며칠 전부터 대관을 해서 경기장 세팅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하루 전에 세팅을 했으면 그나마 다행이 아니었을까?

최소한 하루 전에 완벽한 세팅을 끝내고, 선수들은 경기 시작 전 널널하게 세팅할 시간을 줘야 하지 않나 싶다.


이스포츠, 한국이 종주국이라 말하고. 해외에 이스포츠 대회 형식을 널리 알린 점은 맞지만, 준비 미흡, 보나마나 빡빡한 일정 탓에 선수에게 세팅할 여유조차 주지 못한, 전체적인 대회 시스템의 부재는 아쉬움을 떨칠 수가 없음.


무엇보다!!!! 선수에게 심적 부담!!!! 어떻게 보상할 길이 없잖음.

여유가 부족함, 여유가!! 사전에 세팅할 여유만 있었어도 원활하게 경기를 시작할 수 있었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