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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도 단체로 먹는 한국....

 

나이를 세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지요.

 

태어나면서 1살이 되는 햇수로 세는 방법과 태어나고 나서 12개월 지나야 1살이 되는 만 나이요.

 

따지고 보면 한국에서는 

 

나이 두 개를 다 사용하고 있다고 봐요.

 

일상생활에서는 나이를 햇수로 세고 있고,

 

행정적인 나이(공문서 나이)는 만나이를 쓰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햇수 나이 필요한가?

 

햇수란 뭘까요?

 

해의 수, 그러니까, 태어나서 몇 번째로 맞는 해인가?를 세는 나이를 말하는데,

 

왜 굳이 햇수 나이를 사용해야 하는지 필요성을 모르겠습니다.

 

이미 행정적인 나이, 공문서상의 나이는 만 나이를 쓰고 있으면서 말이지요.

 

 

공문서 상에서 만 나이를 쓰는 이유는 햇수나이가 정확하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생각해 보면 나이란, 이 개체가 얼마나 살았느냐 하는, 개개인이 다 다를 수 밖에 없는 수치임에도,

 

1월 1일에 해가 바뀌면서 국민이 단체로 나이를 먹게 되는 방식이 비합리적이고, 부정확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극단적으로 봤을 때 1월 1일 생과 12월 1일 생이 햇수로 같은 나이가 되니까요.

 

그렇기에 햇수 나이는 개인 중심보다는 단체 중심, 개성 존중보다는 서열을 논하는 기준이 되는 것 같지 않습니까?

 

셰계적으로 만나이를 사용하고 있지요.

 

 

세계적으로 교류가 많은 시대입니다. 앞으로는 더 하겠지요. 

 

나이를 한국처럼 유별나게 중요하게(?) 따지는 국민도 드물다고 합니다만,

 

아무튼, 교류를 하다보면 이 햇수 나이와 만 나이가 헷갈릴 수 있습니다.

 

꼭 사적인 교류 뿐 아니라도, 관광이나 시설물 이용 가능 나이나, 나이에 따라 요금이 나뉘는 상황, 등등에 나이가 필요한데 헷갈릴 수도 있고요, 일단 기준이 다르다는 건 여러 불편함이 따르죠.

 

 

한국도 이미 행정상에서는 만 나이를 사용하는데,

 

굳이 실생활에서, 그것도 작은 한국 땅 내에서만, 

 

세는 나이를 사용할 필요가 무엇인지 모르겠네요.@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