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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공중파, 위성, 인터넷 방송 어디서든, 방송이라는 핑계로 먹을 것으로 사람 괴롭히는 코너가 아직도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까나리니 뭐니, 한참 예전에 일박이일에서 벌칙으로 유행했던 건 알지만(그때도 보면서 어이없긴 했음.),

 

뭔가 분명히 비인간적이고 찝찝한 장면이긴 한데 하는 사람이나 시키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이나 즐겁다면서 보고 있으니...

 

물론 이렇게 생각하게 된 계기는 예전에 있었던 방송 사고의 영향이 큰 것도 같다.

 

벌써 오래 전이라 모르는 사람도 많겠지만,

 

당시 KBS 한 프로에 출연해서 떡을 빨리 먹다가 목에 걸려 돌아가신 성우분이 있다.

 

꼬맹이었을 때 좋아했던 달려라 하니에 등장하는 홍두깨 선생님의 목소리이자,

 

명탐정 코난의 유명한 탐정의 목소리 장정진 성우셨다.

 

물론 아무도 의도하지 않은, 생각못한 사고였다고 하지만, 

 

오직 재미를 위해 일부러 위험할 수 있는 일에 처하게 하는 방송 코너가 아무렇지 않게 난무했다랄까.

 

아주 잠깐의 재미를 위해서 말이다. 

 

다른 건 몰라도 먹을 걸로 괴롭히는 건 보지 말아야겠다 싶어졌던 거 같다.

 

단순히 방송에서만의 일은 아닐 것 같다.

 

대학 신입생 환영회나 모임 자리에서 벌칙 수행이라고 이상한 거 먹게 하고...

 

뉴스를 보면 억지로 술 먹다가 죽은 신입생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나오곤 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