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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서 살 수 없다
쓰나미처럼 덮쳐 올 때가 있다
어쩔 땐 죄책감이고, 어떨 땐 우울함이고,
뭐 그런 자질구레한 것들
하지만 내면적 기분이야 어떻든 만년 청소년 처럼 질풍노도일 수는 없다
그동안 쌓인 건 경험치 밖에 없으니
가만 보니
해가 짧아지고 날이 차지는 계절에는 더 그렇다
생리 전 후나 중이나 아무튼 체내의 호르몬 영향도 있을 것이다
맞아 햇빛의 양과 호르몬의 영향으로 같은 상황도 다르게 느껴지는 거지
감정이란 거 별 거 아니다
행동이 감정을 따라 갈 건지
이성을 따라가게 할 건지
대개 감정따라 굴러가기 십상인데
운전면허 시험 볼 때 그 마음처럼 운전대를 꽉 잡고 놓지 않으면 된다
몇 자 적고나니 마음이 가라앉네.
급빵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