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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전화를 자주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가끔 오는 전화를 받아보면 영 시원찮은 광고 스팸 전화가 많고. 게다가 집전화가 구식 유선 전화기라 발신자표시도 되지 않아서 누가 건 전화인지 알 수 없는 상태다.



아예 집전화를 끊을까 했지만, 어쩐지 섭섭한 생각도 들고. 그럼 발신자번호표시 전화기를 하나 사서 써볼까 하고 검색을 했더니, 발신자표시 유선전화기는 가격도 저렴한 선에서 구입할 수 있긴 하더라.(후기에 불량 후기는 좀 놀라웠다. 기능이 심플해서 불량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아무튼)



발신자표시되는 전화기는 디자인이나 종류가 다양하진 않아도, 유선전화기, 무선전화기, 벽걸이 전화기로 기본적인 선택권은 갖췄다. 



무선은 어쩐지 전자파가 걱정되어서(?) 피하고 싶었고, 통화음만 크고 선명하고, 잡음 없고, 발신자표시기능만 있으면 된다 싶어 저렴한 유선 전화기 하나를 골랐다. 가격은 1만 5천~7천원선.(요 가격대에서는 다 고냥고냥 해 보인다)



결제하기 직전에 해당 모델명의 후기를 한번 보는데, 아닛???? 



발신자표시기능 전화기로 교체한다고 바로 발신자번호가 뜨는 것이 아니네?!!



집전화나 사무실전화 같은 일반전화에서 발신자표시가 뜨게 하려면, 전화국에 발신자번호표시 서비스를 신청해야 한다는 것이다 -_-) 



게다가 휴대폰 발신자표시 서비스는 무료화 된 지 오래인데, 이 집전화 발신자번호표시는 유료라네?? 초기 투자 비용을 뽑고도 남았을 것 같은데... 유지비용이 그리 많이 드는 것일까...



일반전화기를 발신자번호 전화기로 바꿔 끼우기면 발신자표시가 될 줄 알고 전화기 교체를 고려하는 중이라면 발신자번호표시 서비스 신청해야 하고 매달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도 알아야겠다.



하마터면 이거 왜 발신자 안떠?! 불량이네?! 이러면서 전화기 반품하겠다고 문의넣을 뻔; 


이참에 인터넷전화로 갈아타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