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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간질간질 가렵다 싶어서 신경쓰고 관찰했는데 냉이 많아진 것 같고 가끔 하얀냉이 나오는 것 같아서 이것이 질염인가? 의심스러워서 인터넷에 질염 증상 검색하니, 질분비물이 많아지고 냉에 색깔이 있거나 냄새가 나거나 하면 질염일 가능성이 높댄다.
질염 종류도 여럿이라 세균성 질염이니 칸디다질염이니 등등으로 나뉘고, 질염 원인이 다르니 질염약도 달라진다고. 즉, 엉뚱한 질염에 엉뚱한 약을 발라도 낫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렵게 산부인과에 가보기로 결정!! 후우... 두군두군.... 질염으로 산부인과 방문하면 어떤 식으로 진찰을 받는 것일까. 굴욕의자... 라는 것에 앉게 되는 것일까.... 지역의 산부인과 추천할만한 곳을 몇 곳 검색해서 그 중 한 곳에 방문.
결론부터 말하면 질염 진찰 받을 때 굴욕의자 앉는다. 처음 앉는 의자였지만, 굴욕적이지 않았다. 왜 다들 산부인과 의자를 굴욕의자라고 하는 것일까. 언어가 인식을 좌우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산부인과 담당의사도 여성의사는 대기시간이 길어서 남자의사에게 진료받았는데, 진료 받고보니 굳이 여자 산부의사 의사만 찾을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진찰결과는... 질염증상 아니라는 것.
"깨끗한데요? 질염 아니에요." "에? 간지럽고 냉도 많아지고 가끔 하얀 냉도 나왔는데요?" "원래 생리 전후에 냉 많아지고 가끔 하얀 냉은 정상이에요. 간지러운건 패드같은 것 때문인걸로 보이네요."
그렇다. 질염이 아니었다. 자가처방한답시고 약국가서 칸디다 질염 연고를 발라야 하나 질정을 넣어야 하나 고민했는데, 자가처방 안하길 잘했다.
인터넷에 나오는 질염 증상에 해당하는 것 같다고 자기 맘대로 약국가서 질염약 사서 썼다가 없던 질염도 생길 수 있으므로 병원가자. 진료비에 처방약 비용까지 건강보험 처리되므로 비싸지도 않다.
처방약:
보송크림(바르는 약) :가려운 부분에 발라
페니라민 2mg : 항히스타민제, 가려움증
휴티렌정(애엽95%에탄올연조엑스) :위점막 보호
그래서 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