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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셀프컷에 눈뜨고 있으시다구요? 

네, 그 마음 잘 알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그렇거든요.


원래 저는 머리가 그다지 짧지는 않았습니다. 미용실가서 짧은 단발로 자르면,

쇄골과 가슴 사이까지 길렀다가 다시 미용실에서 짧은 단발 정도로 자르곤 했죠.


그러다 언제부턴가 혼자 머리 끝을 다듬거나 앞머리를 자르던 것이,

점점 짧고 과감하게 자르게 되고,

어느덧 이발기가 필요하게 되는 수준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발기가 무엇이냐, 바로 바리깡이죠.

뒷머리를 가위로 밀기에는 한계가 있으니 말입니다.


해서, 하나 구입했습니다.

이걸로 덥수룩한 뒷머리와 귀윗머리를 밀어볼거예요. 눈누난나~



구입한 바리깡에 대해서는 이거 다음에 포스팅하려 합니다.



일단, 결과물부터 보면,

위의 그림 정도 길이었던 머리는 아래 사진처럼 짧아집니다. 


짜르고 바로 따끈따끈한 사진입니다.


정면샷이군요. 옆샷을 깜박했는데, 

저래 보여도 귀 위를 바리깡 12밀리짜리로 밀고 윗머리로 덮었는데, 표시가 잘 안나네요. 



45도각도란 걸로 찍어봤습니다. 물론 머리를. 

앞머리는 가위로 다듬었습니다.





중요한 뒷머리죠. 

바리깡 12밀리미터 캡으로 민 뒷목입니다.

머리를 깎을 때는 거울로 뒷목을 볼 수 없기에, 가장 길이조절캡을 가장 긴 걸로 우선 밀어봤습니다. 12밀리짜리였는데, 다 하고 보니 다음에는 9밀리로 해봐야 겠습니다.


그리고 이건 바리깡이 첨이라 몰랐는데, 

바리깡 사용방법이랄까, 주의점이랄까,

머릿결대로 밀라고 설명서에 써있더군요.

전 머릿결 반대로 밀었거든요.

뒤에서 앞으로, 밑에서 위로 밀었는데, 설명서보니까 앞에서 뒤로, 위에서 밑으로 밀라네요.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1.바리깡 처음 잡아봤는데요. 바리깡으로 머리를 밀때... 마치 스스로가 원빈이 된 듯한 느낌을 맛볼 수 있... 아닙니다.


2. 길이조절캡이 있는 이발기로 샀는데요, 몇 미리로 밀어야 될지 몰라 가장 긴 12밀리미터로만 밀었는데, 나중에 좀 익숙해지면 그라데이션(?)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3. 원래 계획은 요한나 누님의 반삭에 가까운 투블럭을 하려고 바리깡을 산 건데, 밀다보니 머리가 더 길어야 하고, 뭔가 아닌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에, 중간에 계획을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구획을 나누기가 어렵더군요. 투블럭은 다음에 해보기로.


4. 역시 바리깡. 특히 숏컷이라면 셀프컷하기에는 가위질보다 확실히 쉽고 빨랐습니다.  


5. 구입한 바리깡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 바리깡 구입 후기 [바비온]SBC-450 이발기 급속충전 저소음 저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