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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걸 사려고 다이소에 들렸는데 문득 휴대용 전기 모기채가 눈에 뙇 들어오네요? 테니스 라켓 처럼 생긴 파리채인데 전기 들어와서 파바박하고 벌레를 튀겨버리는 그것이었죠! 다이소에서도 파는구나...

가격은 5천원입니다.
다이소에서 전기제품은 산 적이 없어서 잠시 살까말까 망설였는데, 크게 복잡해 보이는 전기제품이 아닌데다, 모기나 날파리가 슬슬 많아질 여름이라 한번 사용해보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사갔고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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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모기채 외관입니다.

색은 형광 노랑과 형광 초록이 있었는데 저는 싱그러운(?) 초록초록으로.

작동방식은 스위치를 누르는 동안 모기채 그물망에 전류가 들어옵니다.

누르고 있던 스위치에서 손을 떼면 전기가 차단되고요.


모기채 사용 시 주의 사항은, 스위치를 off한 뒤에도 5초 정도 전기가 흐를 수 있으므로 망을 만지지 말라고 하네요. 

장난감이 아닙니다. 아이들 있으면 재밌다고 가지고 놀지 않도록 해야겠어요.

물론 전기 제품이므로, 물에 닿지 않도록 할 것, 망을 만지지 말고 특히 망 안으로 젓가락 등 쇠붙이가 닿지 않도록 할 것. 등은 기본이구요.

망을 보니깐 3중으로 되어 있습니다. 셋다 전류가 흐르는 건지, 아니면 겉에는 안전망이고 안에 있는 것에만 전기가 들어오는 건지는 모르겠어요. 만져보질 않아서..ㅎㅎ;; 


AA 건전지 1.5v 짜리 2개가 들어가는데, 본체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건전지를 구입해서 집에 오는 길에 날벌레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혹시 작동이 안 되면 바로 교환하려고요. 

사용해본 결과는 굳! 파밧! 하고 흰 스파크가 튀면서(?) 작동이 잘 되더라구요.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작은 날파리였는데 잡히는 거 보면, 망이 촘촘한거 같아요. (전류가 잘 흐르는 건가)

 

종합적으로
, 밤에 집 모기가 마침 날아다니길래 사용해봤는데 만족스럽습니다.

방충망이 있어서 그렇게 모기가 많지는 않지만, 가끔 눈에 띄는 녀석들이 신경쓰일 때, 애용할 것 같아요. 
휴대가 용이하니 여름에 야외로 놀러가서 모기퇴치나 벌레 잡을 때 모기향이나 모기장의 보조로 사용하기에도 좋은 아이템인 듯 합니다. 

 

그런데 얼마나 큰 녀석까지 사용가능한지는 모르겠군요. 아직 날파리랑 모기만 잡아봤는데, 이런 작은 녀석들은 얄짤없었어요. 바퀴벌레나 큰 파리, 나방같은 좀 큰 벌레 녀석들까지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모기채라니까 일단은 모기잡는 용도로만 사용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