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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오스 이번에 패치했다는 소식.


나름 갓패치(레알 갓패치인지는 아직 모르지만)라는 인상을 주는 이유가 있는데, 하나는 넘치는 오토에 대해 대책을 내놨다는 것, 다른 하나는 70레벨 이후의 레벨업을 위한 노가다 닥사의 비중을 좀 줄여주면서 이전보다 빠른 레벨업을 할 수 있도록 일퀘 경험치를 대폭 상향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다.


일단 오토 문제는 이전 에오스 때도 문제가 많았다고 하는데, 이번에 재오픈 하면서 도무지 제제나 관리가 이루어지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고, 이로인해 단순한 실망은 둘째치고 복붙같은 오토와 쩌는 렉까지 체감하면서 유저들로 하여금 이걸 대체 계속 해야 하는가 회의에 젖게 만들었으나, 그래도 이번 패치로 어느 정도 오토를 잡겠다는 운영의 의지를 엿볼 수 있어서 희망도 미래도 포기하고 이걸 접어 말어 접어 말어를 반복하며 좀비처럼 일퀘 닥사 태초 노가다를 순회하던 유저들로 하여금 그래도 아직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계속 로그인을 하는 데에 도움을 주게 된 것 같다.


정확한 패치 내용은 공홈을 참조하면 될 것인데, 그래도 대략 손꼽아 보자면, 해외 ip차단했다는 거-근데 이거 지금에야 한거?, 그리고 경매장 이용할 때 물건 올리면 바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한 30분에서 한 시간 후에 물건이 등록되며, 등록자 캐릭명이 보이지 않는다고. 아무래도 자유로운 거래를 막아서 오토 공장장님들을 좀 귀찮게 만드는 효과를 노린 게 아닌가 싶다. 

 

 


뭐, 근데 오토 대책도 오토 대책이지만, 이보다 70레벨 이후의 빠른 레벨업 관련 패치 쪽에 좀 더 관심이 많이 가는 유저가 많을 거라 생각된다. 이번에 패치로 일퀘 경험치 보상이 대폭 상향되었다고 하므로 닥사에 치중하지 않고 겸사겸사 이것저것 콘텐츠를 즐기다 보면 대량의 경험치가 저절로 딸려오게 만들었다고 해야 할까. 그 전에는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레벨업이 필수인데 레벨업을 위해서는 경험치를 위해 닥사- 결국 닥사나 드일 뺑뺑이만 해야 하는 그런 잠자기 좋은 수면유발 게임이었고, 뭐 그래서 본인도 바이바이 했지만, 아무튼. 그랬던 점이 이번에 개선되었으니 할 사람들한테는 확실히 반가운 패치임이 분명하다.


게다가 던전도 새로 오픈했다고 하니 콘텐츠도 꾸준히 업되고 있는 것 같긴 하더라.


그런데, 던전 루팅 방식은 전혀 손 댈 생각 없다는 건가?


에오스 솔직한 후기 아쉬운 던전 루팅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