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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아놔... 


마이크 뭐야 뭔가 어렵고 복잡한데다가 뭐가 이렇게 예민한 거닝..


만 얼마짜리 캠에 붙은 마이크 쓰다가, 간편하게 사용하기 쉽고 저렴한 usb 마이크라길래 하나 사봤더니,


똑같이 녹음해도 스피커로 듣는 소리, 이어폰으로 듣는 소리, 헤드셋으로 듣는 소리가 다 다달라 -_-;


아무튼, 보컬녹음하려는 게 아니라 가끔 기타 칠때 녹음하려는 거라 볼륨을 어느 정도로 맞춰야 소리가 깨지지 않는지를 테스트해야 했는데,



삼손(samson) go mic는 본체에 모드가 세가지 있다.


위 : 앞쪽 방향(뒷쪽 방향은 녹음 소리가 작게 됨)


중간 :-10dB(십데시벨?)이 작게 녹음 된다고 한다. 다른 모드보다 노이즈가 좀 적은 것 같음.


아래 : 전 지향성 방향 omni 인가 뭔가. 쉽게 말해 마이크 앞면 뒷면 다 녹음이 된다.



근데, usb 콘덴서 마이크가 좀 얘민한 애들이라면서? 


usb 콘덴서 마이크 타입은 주의 사항도 많더라.

 


그냥 편하게 usb 꽂아 두려고 했는데, 그러면 애들이 안에서 열받고 먼지가 끼니까 좋지 않으니까, 꽂아놓고 안 쓸 땐 비닐로 덮어두래.


고온 다습, 진동 및 충격에 취약하대.


게다가 usb 꽂고 뺄 때 컴퓨터 꺼져 있는 상태에서 하는 게 좋대. (테스트 하느라고 뺐다 꼈다 뺏다 꼈다 했는데 ㅠㅜ)


게다가 위에 말한 방향성 변경하는 것도 켜져 있는 상태에서는 하지 않는 게 좋대. (이것도 역시 테스트 하느라 올렸다 내렸다 몇 번을 했는데;;;)



아니 그러면, 마이크 본체에 전원버튼이 있으면 좋잖아. 근데 없어. 없다고! 


그럼 녹음하려면, '오늘은 어디 녹음 한 번 해봐야지' 하고 마음 먹고 나서 컴퓨터 켜기 전에 방향성을 확인하고 usb 꽂아야 한다는 말?


아.. 까다로운 세계인거 같아...


아직 테스트 중이지만, 잠깐 녹음해본 후기로는,


일단, 예상하긴 했지만, 노트북에 끼웠을 땐 백색소음이 좀 있어. 화이트 노이즈 뿐 아니라, 같은 책상 위에 놓이다 보니까, 위나 아래 모드로 했을 때는 노트북 팬 돌아가는 미세한 소리도 잡히는 것 같어...방 밖에 차가 지나가거나 누가 떠들거나 하여간 들리는 것만큼 잡히는 듯...


컴터에 끼웠을 땐 어떨지 아직 모르겠어.


총체적으로는 민감해서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모르겠어.


볼륨 몇으로 해야 할지도 @_@a 


화이트 노이즈를 줄이려고 볼륨을 줄이면 너무 작고.


올리면 스트럼에서 깨지고...


거리 조절까지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아.. 이걸 왜 샀지 ㅋㅋ


근데 뭐, 선택의 여지가 그다지 많지는 않았어.

 


이것저것 주렁주렁 연결하는 게 싫은 사람은 usb 타입을 택할 수 밖에 없고,


머리 작고 목 긴 마이크는 대화용으로는 괜찮아도 기타 소리는 특히 스트럼 같은 건 금방 찢어져서 적당하지 않아서, 결국 게임이나 개인방송 토크용이 아닌이상 악기 수음하려면 콘덴서 식으로 할 수 밖에 없고.


물론 테스트 해보니까 이것도 찢어지긴 하는데, 10데시벨 줄인 모드로 하면 예상보다는 안 찢어짐.

아! 그러고 이번에 마이크 검색하면서부터 느낀 거지만, 음향 관련 취미가 돈먹는 하마, 돈지랄 십상이라는 말이 뭔 말인지 알겠더라.

게다가 마이크 테스트 하다보니까, 이젠 녹음소리도 의심스럽고 들리는 소리도 의심스러워지고.. 이래서 마이크- 스피커- 기타 음향기기- 악기- 마이크- 스피커-...의 업그레이드 '돈지랄(?) 순환'이 시작되는 거구나 싶었음.

아무튼... 그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