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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흔하게 접하는 큼직한 분리수거는 당연한 거고 해야하는 거고 그정도 수고와 번거로움은 기꺼이 감수한다.


그런데 비주류로 나오는 것들...


유리, 도자기, 비닐, 플라스틱 중에서도 어쩐지 패트병과는 재질이 달라보이는 통, 스티로폼인듯 하면서도 애매한 것 같은 것들, 철처럼 보이니까 고철류같긴 한데 혹시 도금인가 합금인가, 두세가지가 섞여 있는 걸로 보이는데 쉽게 분해 안 될때, 천도 가벼운 이불은 재활용이 된다는 것 같은데, 가벼운 이불이 대체 어디까지고, 그럼 커튼은? 카펫은?...등등 


일단 보이는대로 분류통을 만들어 놓긴 하지만, 이것도 볼 수록 짜증나는게

좁아 터지는 입구에 쓰레기 분리수거 통만 음식물, 종이, 비닐, 플라스틱, 캔, 병, 스티로폼, 나중에 다시 최소한 인터넷 검색이라도 해봐야 뭘 어떻게 버리는지 감이라도 오는 미확인쓰레기으로 되어 있다.

상큼해야 할 출입구가 신발...


심지어 검색을 해봐도 처리 방법이 다 달라. 

누구는 재활용이 안 되니 일반 쓰레기 봉투에 버려라, 누구는 재활용 되니까 분리수거 해라.


유리컵이나 오래된 도자기 그릇이나 유리 장식품들 분리수거가 된다 안 된다, 그중에서 깨진 건 또 된다 안 된다, 신문지에 싸서 일반 쓰레기 봉투다, 불연성 자루를 사서 버려야 한다. 그와중에 년도마다 지역마다 다른 것 같고.


애매한 걸 따지고 들면 정말 한도 끝도 없다.


아파트 단지는 관리소에 물어볼 사람이라도 있지.

이걸 전문가처럼 알 수도 없거니와 주택에 사는 사람들은 매번 구청인지 동사무소인지에 전화를 걸어서 물어볼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걸 주택단지에 사는 사람들도 단위를 묶어서 처리할 수 있게 해줘야지. 아파트가 아니라고 집 안에서 해결해서 나오라는 게 참...

 


구역마다 아파트처럼 분리수거 쓰레기 통을 두어서 개개인 집에서는 큰 통에 재활용을 모아 가지고 나와서 분리수거장에서 분리수거 그물망에 각각 버리게 해야지. 무단투기가 걱정이면 구역장에 펜스치고 CCTV를 달든가.


쓰레기 버리는 걸 개인차원에서 노동처럼 만들어 버리면 어떻게 함? 처리 방법에 대한 교육도 부실하고, 얼마만큼 분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한도도 없고. 쓰레기 처리하는 데 세금을 쓰는 이상 좀 더 편리한 처리 시스템을 마련해야 하는 거 아닌가. 기껏 한다는 게 무단투기 단속반이니 CCTV 설치니, 벌금이니, 화단조성이니...근본적인 게 아니잖아. 

여러 사람이 헷갈려하고 못하고 있으면 그건 시스템이 잘못이지 개개인의 잘못인가.


애매한 기준에 노동 수준으로 쓰레기 처리 하게 만들고, 그렇게 분리수거 해놔도 어차피 다시 이중삼중으로 손 가고, 쓰레기 봉투도 각종 종류별로 세분화해놔서 돈은 돈대로 나가게 만들고 쉽게 벌금으로 해결하려고 하고.   


음식쓰레기 분류 방법 하며 물기 없이 말려서 버리라고? 현실성 없는 기준을 진짜 바꿀 생각을 안 하네. 


애매하고 현실과 동떨어진 기준, 교육 부족, 이 모든 걸 개인차원에서 알아서 하고 못하면 벌금 때리면 그만?은 개선이 될까? 지금의 주택가 쓰레기 배출 방법이 최선의 효율적인 시스템인가?

단순히 봉투 세분화 해서 봉투값 올리고 과태료 올리는 건 정말 일 쉽게 하겠다는 거고.

쓰레기 처리 못한다고 벌금 때리지 말고 분리수거 잘한다고 국가에서 월급 줘야 할판 아닌가.


이 동네도 1인가구 혼자살거나 두분만 사는 노인 어르신 많은데, 깨진 유리는 빻아서 어디에 싸서 어느 봉투를 사서 버려라 이런 복잡한 쓰레기 배출 방법 아시겠나. 분리수거도 효율도 안 좋고, 모르고 과태료 맞으면 노인분들 억울하기 짝이 없지.


음식물쓰레기 사료화 폐지 퇴비 에너지원으로만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