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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약을 조금이라도 늦게 먹으려고 버티는 겸 글을 막싸지르고 있음...
이게 ㅈㄴ 사람 ㅄ만든다는 걸 요 며칠 새 느낀 게, 못본 지 칠팔년된 사람이 막 생각나면서 속으로 욕까지 하고 있음 아나 나 지금 이렇게 ㅄ지ㄹ떨고 있는데 어디서 뭐하는 거야 죽기 전에 보고싶어 엉엉엉!! 이러다 약먹고 진정되고 제정신 돌아오면 아무리 속으로 그랬다지만 진짜 추하다;; 이러면서 자기반성의 시간.
저번에 피크일때는 어쩌다 소리지르고 우니까 좀 나아지는 것 같아서 어머니 놀라실까봐 나 지금좀 소리지르고 울면 좀 나을것 같으니까 놀라지마셈 이렇게 보고드리고 오열통곡시작 한 게 네다섯 시간 동안 그랬나.. 기운이 쭉 빠지니까 좀 나아지는 것 같긴 했는데 그래도 역시 약먹어야 되더라;; 이 증상에 대한 이해나 대처 노하우가 전무한 초보(?)의 경우에는 당황해서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음.
의사샘 처방 받은 이후로 매일 아침 저녁으로 운동 계속 하고 있고 햇볕 되도록 많이 쬐고 있는데, 오늘은 밤에 쓰레기 버릴 겸 동네 한바퀴 산책하는데 갑자기 느낌이 쎄해서 길에서 춤까지 춤.. 왜그랬는지는 모르겠음; 그러다 저번에 수원에서 다 벗고 춤췄다는 사람 생각이 나서 급 멈춤; 갑자기 신이났는데 이유는 모르겠고. 아무튼, 최대한 야외활동을 늘리려고 함.주말엔 밖에서 통기타 매고 나가서 운동하고 타격좀 해볼까 함.
노오력만으로 극복이 되면 좋겠지만... 이해가 부족한 지금으로서는 약도움이 필요하긴 하다.
지금은 벤조디아제핀계 항불안제의 도움을 받고있음.
특히 일해야 할때 갑자기 닥쳐오면 아직까지는 약말고는 답이 없음.
밤에는 잠자려면 어쩔 수 없고...
약처방을 찔끔해주셔가지고... 이 약 다 떨어지기 전까지는 극복하고 싶음.
되도록 편하게 생각하려고 하고 있음. 검사결과 몸에 큰 이상은 없다니깐.
그리고 아무래도 정보가 필요한 것 같아서 공황장애 극복 카페라든가, 불안증 카페라든가 가입해서 정보도 좀 찾아봐야겠다 싶다.
얼른 회복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