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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티 구조가 지진에 취약하다는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필로티 구조라는 용어는 생소할 수 있는데 사진으로 보면 바로 알 수 밖에 없다.

1층을 주차장으로 쓰고 2층부터 사람이 사는 구조를 말하는데, 요즘 빌라 죄다 필로티 구조로 짓는데, 특히 도시권에서 필로티 구조밖에(?) 보이지 않는 이유는 좁은 땅과 주차난 때문.

언제부턴가 건축법이 바뀌면서 집 짓으려면 그에따른 주차공간 확보가 필수가 되었다고 한다.


워낙 지어지는 빌라가 필로티로만 지어지니, 필로티 구조 장단점을 찾아볼 수 밖에 없었는데,

장점은 주차공간 정도. 흔한 단점으로는 2층부터 주거 공간이 되는데 1층의 찬공기로 인한 연료비 걱정, 온도차로 인한 결로현상 걱정, 그리고 지진 취약이 있었다.


말로는 1등급 보일러에 열효율성을 높이는 설계와 안팎의 단열재 시공, 내진 설계로 보완했다고... 그러면서 집이라는 게 기둥이 큰 역할을 하는 거지 벽면은 그냥 구획을 나누는 정도의 역할이라고. 

그러면서도 너도나도 한국에서 집이 무너질 정도의 지진이 날까 싶은 안일한 점도 없지 않아 있었을 것이다.

   

사실 연료비나 결로는 단열재를 빡세게 넣어 지었다면 상대적인 수준에서 감안 못할 것도 없겠지만, 지진 취약 아누리 내진설계를 한다고 해도 좀 의심스럽긴 했다.  


그런데 이번 규모 5.4 내륙형 포항 지진이 터지고 각종 SNS에 올라온 지진 피해 현장 사진과 뉴스 기사를 통해 필로티 구조에 대한 불안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장 큰 규모의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은 적다고 해도. 

주차난과 주택난을 해결할 법적, 건축학 전문가들의 지혜가 시급하지 않나 싶다.


단지 필로티 구조뿐만 아니라, 이번 지진을 통해 건물 외장재, 외벽 무너짐에 대한 우려도 크다.

일본 등, 지진 선진국 기준도 적극 참고하여, 건물의 멋보다 건강하고 튼튼한 건물을 짓도록 법적 제도적 규제 강화가 필요해 보인다.


지진 시 행동요령-집안에서? 슬리퍼, 현관문, 가스, 머리!

내륙에서 역대급 지진이 났는데 재난 문자 하나 안 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