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겨울철 뽁뽁이로 창을 막은 후 우풍(?)은 덜한데 실내가 더 따뜻해져서 그런지, 결로인지, 환기가 잘 안 되어서 그런지, 여름에도 없었는데 벽면 윗쪽 모서리에 곰팡이가 피었다.

작년에 뽁뽁이 붙였을 땐 안그랬던거 같은데 건물이 1년만에 더 노후된 건가;


아무튼 새해부터 저런 시커먼 곰팡이를 두고 볼 순 없지 싶어서 곰팡이 청소를 하고 주말 내내 벽지를 충분히 말리는 중.


모서리에 저런 모양으로 곰팡이가 피어 있었다.. 옴마나!


│곰팡이 청소 사전 준비

곰팡이 포자가 날리거나 세제가 떨어지거나 흐를 것을 대비해서 주위에 찜찜한 물건이 없도록 치우거나 신문지나 비닐로 덮어둔다.

무턱대고 물휴지나 젖은 걸레로 곰팡이를 닦으면 포자만 옮기는 꼴이라고 하니 삼가자.

 


│적당한 세제를 초이스 : 벽지 곰팡이 청소엔 락스가 최고죠.

어디까지나 개인의 경험 중심이라 누구한테나 추천할 순 없지만... 욕실 곰팡이 세제 따로, 변기 청소 세제 따로 사용할 거 없이, 주방 빼고는 역시 락스가 다용도로 사용하기 좋은 것 같다.

물론 아이가 있거나 민감한 사람이 항상 있어야 하는 환경에는 적합하지 않겠지만.


단, 환기는 필수고, 피부에 튀거나 닿지 않게 비닐장갑이나 긴팔 보호 장비(?), 마스크도 챙기자.


락스가 아닌 알코올, 식초, 베이킹소다 및 다른 곰팡이 청소 전용 세제를 사용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락스가 최고같다. (몇 번이나 반복하는 거냐!)

 

│분무기에 락스를 담아 뿌리고 휴지를 착

락스를 통째로 부울 수는 없는 노릇이므로, 페브리즈 쓰고 남은 분무기 같은 데에 적당량을 나눠 담은 후 곰팡이 핀 곳에 뿌린다. 물을 어느 정도 희석하느냐는 개취인 듯. 


그런데 락스를 담으면 분무기가 쉽게 망가질 수 있으니 망가져도 되는 분무기에 넣자. 


주의: 장갑, 마스크는 필수!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최대한 팔을 뻗어서 조준한 뒤 눈을 감고(?) 뿌리자.


락스를 뿌린 채로 놔두면 곰팡이가 사라지는 걸 눈으로 볼 수 있는데 어느 정도 다 지워졌다 싶으면 마른 휴지로 조심조심 닦아 준다.

만약 락스가 줄줄 흐르면, 휴지에 락스를 흠뻑 적혀서 벽에 착 붙여놓는 방법도 있다.

곰팡이가 심한 것 같아서 막 뿌렸더니 줄줄 흘러서 두 번째엔 휴지를 붙였다.

 


│벽을 충분히 말리자

그래서 곰팡이 청소는 날씨가 좋은 날 해야 한다. 창문도 활짝 열어두고, 선풍기도 틀어 두었다.


│락스로 청소할 시 벽지에 탈색 및 변색이 올 수 있다

실크벽지라고 해야 하나? 그냥 종이벽지보다 좀 질긴 벽지라 락스 뿌린다고 막 찢기고 그러진 않는다. 요즘은 다들 이런 벽지인듯. 하지만 변색 및 손상이 올 수 있다.


그래서 벽지 시트지를 사다가 준비해 두었다. 시트지는 환기가 잘 되지 않아서 어지간하면 붙이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긴 한데, 혹시 보기에 너무 흉할 때를 대비해야 하니깐.


단열 뽁뽁이 붙이는법 창문 방풍비닐 딱풀로 혼자 후딱

탄 냄비 닦는 법 진짜 베이킹소다 쉽게 닦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