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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로 페인트 3차 후기
12월에 결로 페인트를 구입해 방 내부 천정쪽 모서리에 발라봤었는데, 겨울에 바르는 바람에 페인트칠하면서도 잘 마를지, 정말 실내 결로랑 곰팡이 방지에 도움이 될까 반신반의했는데 이번에 겨울 거의 다 지내고 보니...
결론부터 말하면 바르기 잘했다는 것이고, 결로가 심할 때 페인트 위로 살짝 물자국같은 것이 생기긴 했지만 벽지에 결로 자국 남는 것에 비하면 훨씬 얼룩이 덜하고 깔끔한 편이다.
어쩌면 결로 자국보다 더 중요한 곰팡이 부분을 말하자면, 곰팡이가 까만 점처럼 두어 개 생기긴 했다. 어차피 곰팡이는 환기 관리+집 구조적 문제가 커서 완전히 안 생기는 건 바라지 않았다.
하지만 안 바른 벽지쪽과 비교하면 훨씬 비교도 못할 정도로 덜 생긴 편이고, 청소도 편하다. 면봉을 락스에 적셔서 쓱 하면 끝. 이 정도로 겨울을 나니 결로페인트에 대한 만족도는 꽤 만족스러운 편이다.
역시나 실내 페인트의 장점은 부분 수정이 가능하다는 점도 있지만, 처음에 페인트질하면서 곰팡이가 많이 생기면 곰팡이 청소후 다시 발라야 할텐데 한겨울에 창문 열고 방에 페인트칠할 순 없을텐데... 하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그럴일은 없었다.
단, 벽면을 전체적으로 바른 것은 아니고 결로가 하도 심한 모서리 부분에 시험적으로 발라본 거라서, 전면에 발랐을 땐 어떨지 모르겠음.
이게 진짜 방 모서리 결로가 심한 사람은 알 것이다. 곰팡이도 곰팡이지만 결로로 인한 벽지 얼룩이 어떤지. 그 얼룩이 싫어서 고민하는 사람은 결로 페인트도 선택지 중 하나로 참고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아예 곰팡이 방지 페인트라고 파는 것도 같은데 이것과 뭐가 다를지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