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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재팬(X Japan)과 루나시(LUNA SEA)에서 기타를 맡고 있는 스기조의 히데와 기타 연주 관련 인터뷰 발언.
14년에 있었던 인터뷰인데, 스기조가 엑스재팬에서 어떤 마음으로 엑스재팬의 음악과 히데 연주, 그리고 자신의 스타일에 있어서 어떤 식으로 접근하고 고민했는지 섬세함을 알 수 있는 인터뷰.
[인터뷰] 스기조 "히데 씨라면 이렇게 연주했겠지..."
앞부분 생략(루나씨와 엑스재팬 양쪽에서 기타 연주하느라 어깨 등 몸이 몇 년 전부터 엉망진창이다. 몸이 예전같지 않다. 하지만 퍼포먼스도 연주 퀄리티도 양보할 수 없다.)
- 엑스재팬 라이브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번 라이브에서는 어떤 점을 주목하면 좋을까?
-SUGIZO: 1990년대 악곡, 그러니까 HIDE 씨가 연주했던 파트를 내가 맡을 때, 나의 개성과 스타일 같은 것은 "없다"고 보면 돼. 그저, 1990년대 왕성한 엑스재팬의 모습을 지금 재현하고 싶어. 거기에 내 개성은 불필요하고, 그저 당시 쓰인 악보대로 빠뜨림 없이 연주하고 싶을 뿐이야. 단, 그 중에서 클래식에서 말하는 카덴차같은 부분(즉흥적인 독주 부분)에서는 나만의 스타일을 드러내지만 기본적으로는 그것도 클래식 연주가의 입장에서 연주하고 있어.
-그것이 스기조의 미학이군.
-스기조: 반면, 신곡은 완전히 나의 스타일로 연주해. 요시키 씨가 기대하는 스기조의 기타가 필요하니까, 난 연주자로서 나의 스타일을 보여줘야해. 그런데, 여기서 어떤 커다란 사실을 알게 되었어.
-어떤?
-스기조: 기본적으로 난 기타리스트로서는 싱글코일쪽 인간이야. 혹은 P90/솝바.(←일렉기타 픽업 종류 얘기, 이전 포스팅 참조)
-아, 스기조는 험버커-깁슨계열이 아니라, 싱글코일-펜더계 사운드를 연주하는 기타리스트라는 거군.
-스기조: 기본적으로 험버킹은 사용하지 않아. 그렇지만, 엑스재팬의 예전 곡은 험버킹이 아니면 재현할 수 없어서 엑스재팬에 참가하면서 부터는 1990년대에 만든 내 기타인 ESP의 험버킹 기타를 꺼내 그것을 다시 한 번 커스터마이즈해서 사용해 왔어.
-ESP 이클립스...?
-스기조: 맞아, 그리고 (ESP)호라이즌도 있어. 사실 이 기타는 더는 내 스타일이 아냐. 지금은 플로이드로즈(←일렉기타 브릿지 종류 얘기, 이전 포스팅 참조)도 기본 사용하지 않고, 험버킹도 사용하지 않아.
-지금의 스기조 스타일과는 실로 엄청난 갭이 있다는 거네.
-스기조: 그건 거의 20년 전 거니까.
-당시의 기타를 꺼내서 엑스재팬을 재현하고 있는 거구나.
-스기조: 안 그러면 엑스재팬의 소리를 낼 수 없으니까. 그런데 또다른 커다란 맹점....'아차' 싶은 부분이 있어. 기본적으로 내 기타는 바디 소재가 엘더인데, 히데 씨는 마호(마호가니)란 말이지.(←일렉기타 목재 얘기) 도저히 좁힐 수 없는 포인트가 있었어. 내 소리는 너무 튀어버려. 히데 씨처럼 뭐라고 할까....
-웜한 느낌?
-스기조: 감칠맛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 부분이 달랐어. 그래서 사실 이번에 엑스재팬용으로 메인기타를 새로 조정해서 전부 마호가니로 만들었어.
-헐 대단한데.
-스기조: 바디는 마호가니 백/메이플 탑에 험버킹 픽업을 장착한 새로운 스기조 모델이야.
[다음편에...]
스기조 간단 정보
본명 스기하라 유네(杉原有音) 예명 스기조 (Sugizo) 출생 1969년 7월 8일 일본 가나가와현 하다노 시
같은 해 LUNA SEA도 재결성되어 2008년까지 활동 후 잠시 중단 되었다가 2010년 이후로 다시 활동을 하게 되었다. 사망한 히데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2009년 엑스 재팬에 가입해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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