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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말하는 煎餅(센베이)

한국에서 같은 한자를 쓰는 전병

과연 같은 음식인가?


사전적 의미

전병(チョンビョン) : 찹쌀가루나 밀가루 따위를 둥글넓적하게 부친 음식을 통틀어 이르는 말.

 #다른 사전에는 "지진 음식"으로 풀이.


조리법 용어 

센베이(せんべい) : 쌀이나 밀가루를 반죽하여 금형을 이용하여 구운 과자

전병은 부치거나 지진 음식이고, 센베이는 구운 음식인데, 전병이랑 센베이가 왜 같이 쓰이나.


개인적으로 보기에는 중국의 煎餅이라는 음식이 한국-일본으로 건너가면서 차이가 생긴 것 같다.


내 머릿속 전병의 이미지는 납작한 부침 안에 속을 넣어 돌돌만 음식이다.


속을 넣지 않은 것도 있지만, 여하튼 부침개와 전의 이미지다.


굳이 서양에 비교하자면 한국식 전병은 크레이프에 가까운 이미지. 


실제로 음식점에서 시켜 먹을 때도 전병을 주문하면 그런 음식이 나왔고.


하지만 센베이는 과자, 쿠키, 와플?의 이미지. 


그럼 검색하면 나오는 전병이라는 과자는 뭔가?

 

아마 본식 센베이(굽는 방식) 과자를 한국에도 들여왔는데,


초기에는 센베이, 센베, 센뻬, 센페이? 등등으로 불렸을 것으로 추측해 본다. 


그러다 브랜드화하고 명과화나 자국화를 시도하면서 일본말 그대로 쓰는 건 여러 사정으로 꺼려지니까


한국식으로 이름 붙인답시고 한 것이, 일본의 한자를 발음대로 가져다 썼는데 그게 하필 전병이었던 게 아닌가 싶다.


덕분에 원래 있던 부치는 전병과 굽는 전병이 난잡하게 섞여 쓰이고 있다.


굳이 쓰려면 전병과자나, 건전병이나, 마른 전병 등으로 써야 하지 않나 싶지만, 


과자 봉지에 이렇게 적을 수가 없으니 전병만 가져다 쓴 듯.


근데 애초에 한국에서의 전병의 조리 방식이 '부침'인데 과자에 어울리는 표현인가?


처음에 생각없이 이름을 붙인 듯.


해서 전병의 원조(?) 중국에서는 일본식 전병을 뭐라고 부르는지 조사해 봄.


중국에서조차 센베이의 특이성 때문인지 시엔베이(仙貝 シエンベイ xiānbèi)로 불린다고도 하는데, 더 자세한 것은 중국어를 모르므로 알아볼 방법이 없네...


이에대해 아시는 분, 조리용어에 능통하신 분의 생각도 궁금하다.


혹시 지나다 보시고 코멘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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