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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불안증인지 공황증인지를 일으켰던 게 밤이라 그런지, 불을 다 끄고 어두우면 멀쩡하다가도 불안해지고 잠을 못 자겠는 증상이 있다.

솥뚜껑 보고 놀란 가슴 자라등보고 놀란댔나; 원래 어두워야 잘 잤는데; 노란불 밤새 켜놓음.


아무튼 그동안 약 보름간은 처방받은 약 삼진디아제팜정이 있어서 밤에도 잘 잤다. 이건 정말 부정할 수 없어. 중간에 자신감이 생겨서 안먹어도 됨! 하고 안먹었다가 증상이 다시 시작되는 걸 느낀 후로는 부작용이나 금단증세 없이 복용 중단에 적응하기 위해 복용 시간을 점차 늘리고 있는 중.


그리고 간밤에는 거의 보름만에 (이걸 수면제라고 해야 하나) 신경안정제 없이 잠을 자봄.

 

잠들기까지도 은은한 불안감(;)과 문득 소름끼침이나 두통인지 머리 저림같은 느낌과 양 손발이 살짝 저릿한 느낌도 간헐적으로 찾아왔지만, 의사 선생님 말씀대로 몸의 이상이 아니고 신경에 의한 것이고 별일 아니라고 다잡으면서.... 하지만 역시 일찍은 잠이 들지 않아서 아예 늦게 자버림.

그렇게 늦게 잤는데도 새벽에 헛소리를 하면서 깸 좀비처럼 으어으어읔크어 막 이러는 게 본인도 들림 ㅋㅋ


지금생각하니까 좀 웃기네.;; 근데 그순간엔 웃을 상황은 아니었음;


어머니 말씀으로는 다리를 덜덜떨 떨면서 신음하더라고 함.

어머니를 불안하게 만드는 것 같아서 짜증남.

말은 안해도 어머니가 좀 불안해서 잠을 못자는 것 같음.

아 짜증나네 ㅋㅋ


예비용으로 한번 먹을 거 남았는데, 심리적으로 그래도 급할 때 먹을 거 하나는 남아있다는 생각이 굉장히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는 걸 알게 됨. 급할 때 먹을 수 있는 약이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의지가 됨. 정말 처음 경험했을 때의 공황증상인지 그게 굉장히 너무나 충격적으로 무섭긴 했음.

 

 

남은 분량 다 먹게 되면 약이 있다는 안정감 없이 불안을 버틸 수 있을까. 불면증 오는 거 아닌가. 비상시를 대비해서 다시 병원 가야하는거 아닐까, 내과에서는 더 해줄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하니, 신경외과나 정신과를 가야 하나... 그럼 다시 이것저것 검진 받아야 할텐데. 아님 좀 나아지고 있는 중이니 갔던 내과에서 일주일치만이라도 약을 더 처방받아와야 하나...

핰;;


불안증인지 공황장애 초기 과정 극복 노력과 약물의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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