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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 부속이 오래 되었는지, 어느 때부턴가 변기에서 물새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졸졸졸 물새는 소리가;ㅁ;
물이 새니까 쉬~하고 급수되는 소리도 ;;ㅁ;;
수도세 요금 폭탄이 무서워 임시로 사용할 때만 수도꼭지를 열었다 잠궜다 사용하다 마음먹고 고쳐보기로!
일단 변기 아래쪽에 있는 수도꼭지를 잠그고 변기 물통 뚜껑을 열어 관찰했어요.
처음엔 뭐가뭔지(@ㅠ@ 쫄지마 쫄지마 그래봤자 변기야!!)
어디서 물이 새는지 물통에 물이 쫄쫄쫄 거리며 수위가 낮아지더라고요.
물이 빠져나가니까 부레가 올라오지 못하고 급수가 계속 되는 거였죠.
하지만 뭘 어떻게 손대야 할지 몰라 인터넷으로 변기 부속 정보를 알아봤어요.
덕분에 변기 공부 했다는;
아래는 구식 변기 내부 부속 모양입니다.
요즘 신식(?) 변기 부속은 공부레가 아니라 막대형 부레이긴 하지만 아무튼, 여기서 중요한 건 부레가 아니므로 패스.
[변기 부속 구조: 공 부레(부레탑?), 사이폰, 고무마개]
일단 가장 의심되는 것은 손잡이에 연결되어 있는 고무마개였어요.
검색해보니 철물점에서 변기 고무패킹만 따로 판다는군요.(다행이다)
부속을 다 갈기 전(대공사 하기전) 작은 부분부터 손을 보는 것이 혼자 뭘 고칠 때 요령이라면 요령이죠!
1. 사진을 찍어서 동네 철물점으로 갑니다.
저는 어지간해서는 동네 철물점 한 곳으로만 가요. RPG 게임에서도 NPC와 친밀도를 쌓잖아요.
무뚝뚝하지만 친절한 츤데레 아저씨께 사진을 보여드리면, 말없이 부품을 가져오셔서 교체 방법까지 설명을 쫙 해주심.
"여기 양쪽 고무 뚫린 부분을 맞게 걸어 끼면 되고, 줄 부분은 물내리는 손잡이에 걸면 되는데, 너무 팽팽하게 걸면 안 닫혀서 물 새겠지?"
"적당히 여유있게 걸면 돼"
주의사항까지 알려주심.
2. 집에 가져와서 설명대로 고무마개를 갈아봅니다.
고무마개 교체 방법은 아주아주 쉬워요.
따로 갈 수 있게 손쉽게 분리가 되더라고요.
고무패킹은 쉽게 빠지는데, 손잡이에 연결된 구슬 줄 부분이 하나하나 잡아 빼느라 시간은 좀 걸렸어요.
전에 살던 사람이 엄청 꼼꼼하게 묶어놨더라는;
3. 변기 물이 샐 때, 고무덮개만 갈아도 해결 될 수도 있어요.
수도요금 폭탄 맞지 말고 철물점 가보세요. 가격도 저렴. 1500원~2천원 안으로 구입 가능하고,
주의 사항은 변기 뚜껑 깨지지 않게 조심조심 다루기 정도?!
화장실 바닥타일이 딱딱해서 깨지기 쉬우니 맨 바닥에 두지 말고, 뭘 깔거나...
변기 고압호스 교체 후기 수도 앵글 밸브 연결 호스 변기 물이 새요 2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