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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국어국립원
온라인가나다에
문의한 내용입니다.
- 질문자000
- 등록일2015. 12. 7.
- 조회8
안녕하세요.
외국어를 번역할 때 주격 조사나 목적격 조사의 표기 방법이 있나요?
예) ~이(가), (이)가 종료되었습니다.
~을(를), (을)를 종료했습니다.
앞에 괄호를 치는지 뒤에 쳐야 하는지, 딱히 규정이 없는지 궁금합니다.
- 답변자온라인가나다
- 답변일2015. 12. 8.
안녕하십니까?
질의하신 부분은 따로 규정이 없습니다. 다만, 보통 빗금(/)을 써서 '이/가', '을/를'과 같이 표기합니다. 빗금의 쓰임은 다음과 같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빗금( / ) (1) 대비되는 두 개 이상의 어구를 묶어 나타낼 때 그 사이에 쓴다. 먹이다/먹히다 남반구/북반구 금메달/은메달/동메달 ( )이/가 우리나라의 보물 제1호이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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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 은/는, 을/를, 로/으로 등등 앞의 발음에 따라 표기가 달라지는 조사의 표기 때문에 문의해봤는데, 딱히 규정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다만, 괄호대신 보통은 빗금을 이용한다고 하는데, 실사용으로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규정이 아닌 보통 빗금을 쓴다는 걸 보면 괄호 표기도 허용은 된다고 보이는데,
어떻게 표기하는 게 좋아보이나요?
예로) 만약 게임 히오스가 기계식(프로그래밍) 번역이었다면 이런 표기가 가능했을 겁니다.
1. 발라을/를 돕자고 합니다.
or 발라(을)를 돕자고 합니다.
or 발라을(를) 돕자고 합니다.
2. 레이너이/가 핵을/를 방어하자고 합니다.
or 레이너(이)가 핵(을)를 방어하자고 합니다.
or 레이너이(가) 핵을(를) 방어하자고 합니다.
보기에 어떤 표기가 좋아보이나요?
표기의 직관성
개인적으로 이/가 을/를을 사용하면 문제로 보이는 것이,
위의 예만 봐도 발라나 레이너라는 고유명사를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은 헷갈릴 리가 없지만, 모르는 사람이 보면 레이너의 이름이 '레이너이'인가 '레이너'인가 헷갈릴 수 있습니다.
물론 발라의 경우는 아무리 발라를 몰라도 '발라을' 같지는 않은 느낌 상의 느낌으로 헷갈릴 일이 적어 보이지만 '레이너이/가' 같은 경우에는 주격 조사 '이'인지 명사 자체가 '레이너이'인지 한눈에 안들어오는 느낌은 저만 그런 것일까요?
물론 두번 보면 보입니다. 만약 '레이너이'였다면 '레이너이이/가'라고 표기를 했을테니까 이건 주격조사 '이'고 명사는 '레이너'야.
하지만 한눈에 잘 안보입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일지도 모릅니다만...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레이너(이)가 핵(을)를 방어하자고 합니다'처럼, 명사와 조사를 괄호로 나눠주는 느낌의 이런 표기가 어떨까 싶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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