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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에 산 CRT 모니터!

 

 

예전에 버려야지 하고 한구석에 두었다가, 다른 짐에 섞여서 이삿짐 아저씨가 들고와버린 후로 줄곧 구석에 썩고 있었다. 

 

 

 

그러다가 얼마 전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한번 전원을 연결해봤지만, 역시나 오래 되어서 망가진 듯.

 

뚱뚱한 옛날 모니터라 무게도 꽤 무겁고 부피도 꽤 나가는데,

그냥 버려도 되나, 동사무소에서 스티커를 사서 붙여야 하나,

어떻게 버려야 할지 몰라 검색해보니

모니터, 청소기, 뭐 이런 소형 폐가전은 그냥 쓰레기 버리는 곳에 버리면 수거해 가신다고 한다.

 

옴팡지게 무거워서 쓰레기 버리는 곳까지 들고 가는 데 세 번 내려놓을 뻔.

 

무튼, 사실 버리기 전에 이걸 한번 분해해 보고 싶었는데, 도무지 커버를 열 수가 없네?

이음새를 헤집을 만한 곳도 안 보이고, 나사 이런 것도 하나도 없고.

그나마 무슨 고리 같은 부분이 있어서 어떻게든 해보려고 했는데, 안 되더라.

아니 삼성은 무슨 모니터를 금고수준으로 만들어놨어!

 

 

분해하고 조립하고 이런 거 좋아하긴 하지만, 

기초지식도 없고, 망가뜨릴까봐 멀쩡히 잘 쓰고 있는 건 부담스러워서 해체를 못하니깐,

요런 못쓰게 된 녀석은 한번씩 열어서 속좀 보고 처분하고 싶었는데 아쉽아쉽.

 

오래 고장도 안나고 수명 다할때까지 썼던 녀석.

잘가~

 

(무료로 가정방문해서 폐가전 수거하는 서비스도 있는데, 소형폐가전일 경우에는 5품목 이상이어야 해서.. 아래 링크 참고)

- 무료 폐가전제품 방문 수거 방법-인터넷이나 전화 신청!

 

- 약 버리기 [두피 피부병 더마키드 그러벤류]

- 이불 버리기 or 방석 쿠션으로 리폼하기

- deskjet 810C 프린터 버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