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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작년 이맘때 처음으로 공황발작(인지도 몰랐지만)으로 병원간 후 안정제를 처방받아 먹었다. 처음 안정제라는 걸 먹은 날 상대적 박탈감이란.



아.... ㅅㅂ? 보통 사람들은 기분 상태가 보통 이렇단 말야? 안경 처음 꼈을 때 세상이 원래 뿌연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된 것처럼. 뿌옇지 않은, 말간 기분을 처음 느낀다. 딱히 기분이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닌데, 우울감이라는 뿌연 것이 갠 것만으로도 어쩐지 솟는 소소한 일상의 의욕.



부작용은 바로 나타난다. 우울한 상태가 만성이 되어 있었던 사람의 베이스가 -10수치라면 공황이나 불안 우울증을 느낄 땐 -20이라 치자. -10~-20을 왔다갔다 하던 사람이 안정제먹고 0수치를 경험하고나면, 약기운이 떨어지고 체감은 0~-20 무려 두 배의 추락감을 느끼는 것이다.



정신과약 복용하기 시작하면 끊기 어려워진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한 알 먹고 그날 안다. 그러거나 말거나 필요하면 먹긴 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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