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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불안증 신체화증상 입문 1년 꽉 채우고 이제 2년차. 유독 덥다는 올여름 며칠전 한밤에 잠자다 깼고 몸 컨디션이 처음 공황발작한 밤과 같았다. 더위 먹은 증상같으면서 체한 증상도 있으면서 이상한 설명하기 어려운 생소하고 불쾌한 감각...
첫 공황발작 발발이 여름이었고, 그때랑 느낌이 비슷해서 그때만큼 패닉에 빠지지 않고 나름 대처 노하우가 있었다. 응급약 몇 알은 가지고 있지만, 단약 중이라 먹지않고, 약 안 먹고 진정시킬 수 있는 나름의 방법으로 시도. 우선 당황하지 않기. 당황하면 증상이 더욱 빨리 업된다.
얼음패트병, 냉팩 등으로 몸을 시원하게 해주고, 얼음수건으로 얼굴 코에 대고 있으면 숨쉬기 좀 시원해 진다. 체한 느낌 때문에 까스활명수도 하나 마시고, 바로 누우면 빙글빙글 돌면서 침대 밑 끝없이 추락하는 느낌을 받는지라 어기적어기적 천천히 걸어다님.
1년차때 여름은 뭐 모르고 지났는데, 두번째로 여름을 맞고보니 여름에 공황장애나 손발 저릿함, 숨막힘, 심장쪽 불안, 어지러움, 추락하는 듯한 땅꺼짐 등의 신체화증상 등이 다른 계절보다 심해지는 것 같다. 아마 더위로 인한 숨막힘이나 어지러움이 발화점이 돼서 신체화증상으로 이어지는 듯.
다른 사람들의 공황 경험 수기에도 여름이 더 힘들다는 얘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근데 정말로 날씨와 폭염이 정신질환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네? 미친 더위? 미치게 하는 더위!
기사에 의하면 폭염 때문에 정신질환이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서울대 연구팀의 폭염과 정신질환 상관관계 분석에 따르면, 불안증상의 31.6%, 치매의 20.5%, 조현병의 19.2%, 우울증의 11.6%는 폭염을 원인으로 추정했다고. 고온에 노출된 신체가 체온조절의 한계점을 초과하면 스트레스 호르몬 증가와 체온조절 중추의 이상이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흔히 말하는 미치게 하는 더위가 사실이었다는 거. 열탈진, 열사병, 일사병 등 온열질환 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관심이 필요하다. 진짜 여름 겨울이 너무 뚜렷해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재정적으로 살기 어려운 요인인 것 같다.
낮아지는 정신과 진료비 비용 얼마 알아보기 우울증 공황장애 외상후스트레스 건강보험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