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공단 중단으로 잘하는 것이니 못하는 것이니 말들이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적지(?)에 경제 시설 개발이라니 어불성설이랄까, 모래 위의 성 같지 않은가 싶다. 1. 시작부터 풍전등화, 개성 공단 정치와 경제에 빠삭하지 못한 일반인이라도 알 수 있는 것은 남북은 군사적 휴전 관계라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 아직 남북은 종전이 아닌 휴전 관계. 엄밀히 말해 군사적 적국에 경제 협력 시설이라니. 무엇을 믿고? 충분히 위태롭게 보일 수 밖에 없었다. 기업은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조직인데, 적국인 북한에 기꺼이 가겠다는 기업은 어떤 이익을 보였기에 그런 위험을 감수했을까 싶고. 정부 입장에서는 눈에 뻔히 보이는 위험을 완화할 예산이나 지원도 분명 필요할 텐데, 그런데 적국의 뒷뜰. 투자한 만큼 북한이 아닌..
쯔위 사태가 무슨 일인지 모르시는 분이 계실 수도 있겠다. 3줄로 정리해보면, 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자들이 출신국기를 들고 흔드는 장면이 있었는데,대만에서 태어난 쯔위는 대만국기를 들고 흔들었는데,대만과 중국은 각각 분리주의(독립국)이냐, 하나주의(통일국)이냐하는 정치적 분쟁의 소지가 되는 민감한 사안이라,그 장면을 편집한 사진이 중국으로 흘러들어가 중국에서의 경제활동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고 대략적으로 정리할 수 있겠다. 4줄이 되어 버렸네; 아무튼, 이것은 심하게 말하면 일제시대의 조선 소녀가 중국에서 태극기 흔들게 된 격인데,소녀 입장에서 황당할 수 밖에 없는 게 딱히 정치적인 입장에서 흔든 게 아니라는 것.(그야 속내는 모르지만 표면적으로는) 이것은 또한 오늘날 한일 양국에서 활동하는 연예인에게..
한 기업이 디자인 표절로 시끌한데요. 기사를 읽다보니 디자인 쪽 일을 하고자 했던 지인 분들 생각도 나고.. 디자인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이 일을 어떻게 볼지 궁금해집니다. 소규모, 영세기업이라 디자이너를 고용할 자본금이 없어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해도 받아들이기 어려운데 말이죠. 비단 이번 표절만이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작년만 해도 연예인의 의상 디자인 표절시비, 문학계에서는 유명 작가로 불리던 작가의 표절시비, 음악계에서도 표절 시비가 심심치 않게 보였죠. 이번 경우는 기사를 보니 표절 시비가 아니라 기업 측에서도 표절을 인정하고 디자인 작가에게 사과와 보상을 하겠다고 하는데. 이 해외 작가가 SNS에 자신의 작품이라고 올리지 않았다면 누가 알 수 있었을까요. 국내에도 디자인을 하고, 일러스트를 그..
한일 양국간에 그간 오래도록 풀어야할 사항이었던 위안부 문제. 사실 단어 하나 사용하기에도 너무 조심스럽긴 한데... 그래도 이번에 위안부 문제 한일합의가 이루어진 것을 보면서 몇가지 몰랐던 것들을 정리해 봤다. 어디까지나 참고 수준. 우선, 시작은 한국인들의 반응은 어떤지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일본의 반응도 궁금해서 였다. 1. 65년 한일협정이 뭐길래? 일본 기사와 댓글을 읽으면서 눈에 띈 것은, "65년에도 그러지 않았음", "저거 50년 전에도 했던 말임", "정부 바뀌면 또 손바닥 뒤집음 ㅇㅈ?"... 정리해보면, 일본은 '65년 한일협정'에 따라 의무를 수행했고, 이미 많은 돈을 보냈고, 그걸로 한국이 경제발전을 이루는데도 도움을 준데다, 애초에 식민지에 대한 피해보상은 '65년 일한협정'에..
전기장판, 전기요, 전기매트, 요즘엔 전기방석까지 종류도 사이즈도 참 많은데요. 작년까지 사용하던 전기요가 망가지는 바람에 하나 구입할까 알아보다가 이건 도저히... 알아 볼 수록 불신만 드네요.우선, 이제까지 잘못 알고 있던 것. (참고로 전문가가 아니라 비정확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1. EMI/EMS 마크는 예상했던 것과 다른 의미의 마크였습니다. EMC(는 EMI/EMS의 총칭) 마크만 있으면 전자파, 전기장, 자기장 이런 것들에 안전하다는 이미지가 있었어요. 보통 일반 소비자가 생각할때, 전기장판에 EMI/EMS마크가 있으면 몸에 안전할꺼라는 인식이 있잖아요. 보통 판매처에서 EMS/EMS 전자파 안전! 이렇게 광고를 때리니까. 하지만 알아보니, 이 EMI/EMS마크는 보통, 휴대전화나 라..
다자이 오사무의 글에서남 모르게 깊은 공감을 느꼈지만실생활에서 더는수치를 느낄 수록 죄의식을 알 수록손해인 세상이 아닌가 싶다.누가더 수치플레이를 뻔뻔하게즐길 수 있느냐가 즐거움의 기준이 되고 있지 않나...?비록 수치와 죄의식을 느끼는 것이바른 삶으로 이끄는데 미약하게나마 영향을 준다고 해도점점 수치와 죄의식의 기준이 낮아지고수치와 죄의식을 느끼는 것 자체가수치이자 죄의식이 되는 것 같은?그래서 다자이 오사무의 글이껄끄럽고 읽지 않게 되는 건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