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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있음!!! 주의!!!



원래 "진실이란 알 수 없는 것"이므로 재판에서 가장 승리할 확률이 높은 쪽으로 밀고 나가는 것이 변호인의 소임이라고 생각했던 시게모리 변호사였다.


이 살인 사건 역시 그대로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쪽으로 밀고 나갔더라면, 의뢰인의 사형 선고는 면했을 지도 모른다.


그것이 비록 심리전 뛰어나고 머리 좋은 의뢰인이 원하지 않는 바였다고 해도, 의뢰인의 감형이라는 변호인으로서의 목적은 달성했으리라;


하지만, 중간부터 사춘기 딸내미둔 아버지라는 점에서 감정이입되고, 스스로 재판 승률이 아닌 진실을 쫓으면서 변호인으로서는 참패.


처음 말대로 "진실이란 알 수 없는 것"인데 말이야....


세번째 살인의 감상 소감은 일단 재미는 있어! 그런데, 열린 결말, 미적지근한 결말, 아니 그래서 뭐냐고! 싶은 좋게 말해 여운이 남는 결말, 나쁘게 말해 결말이 찜찜한 영화를 싫어하는 사람한테는 추천하지 못할 것 같다;


세번째 살인 과정과 결말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딸이 공법 아냐? 였다.


둘이 같이 죽였음을 암시하는 장면들과 대사들을 보면,


딸 신발의 핏자국과 딸의 대사 "재판장에서는 아무도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가 있는데...

딸 신발의 핏자국은 너무 노골적이라 핏자국이라면 저걸 처분하지 않았다는 것이 말이 안 되는 거 같고.


재판장에서 미스미의 진술을 보면 처음에는 "사주 받아 죽였다", 후반에는 "죽이지 않았다"인데, 둘다 진실이 아니라면? 죽이긴 했는데 사주받아 죽인 건 아니고, 딸도 같이 죽였다는 사실은 아무도 말하지 않았다?!


다리를 저는 딸이 혼자 죽이기엔 휘발유 등을 가지고 어두운 밤 내천가를 걷긴 힘들었을 것 같고...


그리고 딸이 내심 품고 있었던 살의가 전해졌다고 말하는 장면에서도 "저는 안다"고 하는 장면도 암시같다.


결과적으로 변호사가 변호사 본분을 잊고 어줍잖게 탐정놀이 하는 바람에 미스미로 하여금 사형 선고받기로 선택하게 만든 꼴;


물론 진실은 감독이 원치 않으니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래서 그런가? 고레에다 감독의 예전 영화 "아무도 모른다"가 떠올랐다...


개인적으로는 모처럼 일본영화 다운 일본 영화 본 느낌.



영화 정보

제목 세 번째 살인, 三度目の殺人, The Third Murder, 2017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후쿠야마 마사하루

야쿠쇼 코지

히로세 스즈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영화는 아무도 모른다, 공기인형에 이어 이번이 세 번 째인데, 역시나... 지난 영화 다시 보고 싶어짐. 봤던 이전 작품들도 피나 야한 장면이나 눈물 짜는 장면 없이 담백 건조하면서 흡인력있는 영화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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