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때 이른 아침에 번화가에 놀러가는 길에 우연히 지나는 사람을 봤는데 멀리서는 키큰 여자인줄알았던 그 사람은 가까워져서 보니 인공적인 뽕가슴에 탄탄한 골격이 돋보이는 남자였다. 허리춤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카락을 반가름해 옆으로 살짝 흘려 묶은 머리하며(아마도 가발), 그 동네 근처의 예쁜 교복축에 속하는 여고 교복과 비슷한 컬러에 소재감의 주름 스커트. 약간의 소녀성을 가미한 흰 블라우스, 살색 스타킹에 낮은 굽의 구두. 여고생도 아닌 남고생도 아닌, 성인 남성인 것 같았는데 옛날이라(?)는 시대도 그렇고, 당시엔 그런 모습을 한 남자를 보는 것이 처음이었다. 여장남자나 크로스드레서라는 단어조차 몰랐던 때라 딱봤을 때 변태인가 라는 단어가 우선 떠올랐었지만, 바지를 내리는 변태도 아니고, 트렌스젠더인가..
뉴스읽기
2018. 4. 18. 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