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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심하게 변비를 겪고 치질인지 치열인지 비슷한 증상으로 민감한 부위에 어려움을 겪은 이후로 변비에 좋은 유산균, 섬유질 많은 음식 등에 신경을 써왔고 평소에는 쾌변을 보는 편인데, 그래도 가끔씩 변비끼가 생기는 것이다.

 

그럴 때마다 너무 많이 먹었나, 운동이 부족하긴 했지, 이렇게 자기 반성 하곤 했는데, 문득 생리어플 몸 증상 기록 부분에 변비, 가스 많음이라는 항목을 발견하고 변비끼가 생길 때마다 주기를 기록해보니, 약간의 변비끼가 생리 일주일 전부터 생리 전까지 주기적으로 반복된다는 것을 알았다.

 

어쩌면 생리전 변비는 호르몬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 생리전 변비끼를 치료하려고 지나치게 스트레스 받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물론 평소 장관리가 어느 정도 생리전 변비를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줄 순 있겠다. 하지만 원래 그렇게 생겨먹은 몸을 어떻게 해보려고 스트레스 받는 것이 몸에 좋을 것 없겠다. 

 

장운동을 도와주는 운동을 하고 섬유질이 포함된 음식을 평소 식단에 포함해서 먹는 식습관은 건강 차원에서 바람직하지만, 반드시 변비를 없애야한다는 강박은 걱정과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불필요한 소비로 이어질 수 있다.

 

생리전 증후군은 우울감, 조울, 기분장애, 히스테릭, 비관 같은 심리적인 증상과 여드름 같은 피부트러블만 있는 줄 알았는데 변비나 설사, 뱃속에 가스가 차고 방구가 잦아지는 증상도 있다는 것은 모르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다.

 

생리어플을 생리 주기 기록하다 용도로만 활용했는데, 심리나 몸상태 항목을 보니 증상이 엄청 다양하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평소에는 딱히 문제를 못 느끼다가 생리전 방귀가 많아지고, 평소와 달리 변비나 설사끼가 보인다면 혹시 생리전 증후군 증상이 아닌지 생리앱 등에 기록해보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