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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기르는 중인데 머릿결이 많이 푸석하다. 

 

커트나 단발일 때는 헤어에센스 제품을 바르면 머리 끝이랑 두피랑 많이 가깝고 머리카락 긑이 얼굴 피부에도 자주 닿다보니 피부 트러블 문제도 신경쓰이고 헤어가 착 가라앉아버려서 아무것도 바르지 않았는데, 생각해보니 긴 머리는 머리 끝만 바르는 정도라면 헤어제품을 발라도 될 것 같다.

 

이마트 쓱배송 라입 R3 아르간 헤어오일 베이비파우더 구입해봤다.

정가는 3천5백원인데 마침 세일중이었다. 후기에 끈적하지 않은 헤어오일이라는 평이 있었는데 정말 산뜻한 편이다.

 

가늘고 힘없는 머리라 많이 바르면 떡지고 착가라앉을까봐 매우 소량을 바르는데, 그렇게 조금만 발라도 바르고 나면 확실히 머릿결이 정돈된 느낌이 들고 부들부들해진다. 

예전에 로레알 헤어 에센스인지 오일인지가 좀 유명한 것 같아서 사용해본 적 있는데, 머리가 짧았을 때라서 그런지 무거운 느낌이었다. 어쩌면 양조절을 잘 못했을 수도 있다 싶어서 머릿결 끝에만 매우 소량을 바르고 있는데, 트러블도 없고 떡지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바르면 부드러운 효과가 있지만 가볍고 산뜻한 타입이라 헤어에 영양을 주는 용도로는 모르겠다. 모발에 영양을 주기 위한 용도로는 헤어팩 등 다른 제품이 적당할 것 같고, 매일 부담없이 가볍게 사용하기에는 매우 만족스럽다.

 

이런 헤어오일 제품을 언제바르는 것이 좋은지 정해져 있는지는 모르지만, 보통 머리를 감고 수건으로 물기를 어느 정도 말려준 후에 촉촉한 상태에서 푸석한 부분이나 머리끝을 중심으로 소량을 손바닥에 펴서 톡톡 발라준다. 

 

젖은 머리는 매우 민감한 상태라서 마찰을 시키면 손상되기 쉽다. 헤어오일이나 헤어에센스를 바른다고 모발을 비비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한다.

 

그리고 잘 펴바르는 것도 중요하다. 손바닥에 묻는 것이 싫다고 잘 펴지 않고 대충 바르면 많이 묻은 쪽이 떡지기 쉽고 닿는 피부에도 좋지 않을 수 있다고 한다.

 

향도 나한테 좋아야 향이지, 싫은 향은 냄새일 뿐이다.

보편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베이비파우더향이라는 느낌이다. 바를 때는 좀 강하다 싶지만, 지속은 짧은 편이다. 그래서 집에서 기분 전환으로 좋고 밖에 나가서는 민폐를 끼치지 않아서 오히려 적당한 것 같다.

 

세 줄 정리

아직까지 트러블이 없다는 것이 중요하다.

무겁지 않고 산뜻해서 데일리 헤어오일로 적합하다.

지속력이 강하지 않은 향도 사회생활 하기에 무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