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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될 수 있다. 소비자는 이해할 것이다.

 

소비자가 당황하는 부분은 품절의 알림 타이밍이다. 결제 후 품절되면 취소를 할 수가 없다.

 

이것이 어떠한 상황을 부르는지 예를 들어보자.

 

나루군이 삼겹살에 상추랑 깻잎, 쌈장, 마늘 넣어 먹고 싶다고 치자. 마침 삼겹살이 할인 행사 중이다. 그런데 약간 가격이 애매해서 배송비가 부과된다. 양파를 추가한다.

 

나루군이 이마트 쓱배송으로 위의 재료를 모두 산다. 결제가 이루어졌다. 쓱배송은 가능한 저녁시간으로 지정했다. 기다린다.

 

그런데 저녁시간 즈음에 문자가 띡 온다. 여기 이마트 쓱배송인데 삼겹살 품절됬음. 빼고 배송 출발할 거임^^

 

그래서 나루군이 저녁에 쌈에 마늘과 썬양파를 싸먹으면서 기분이 유쾌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결제가 되었으면 결제된 것 만큼은 재고량을 확보해서 책임지고 배송을 하면 베스트지만 여러 어려움이 있어 어렵다면, 품절되면 배송 전에 배송 취소나 대체품 추가 결제를 할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를 두고 통보를 하고 선택지가 마련되면 어떨까 싶다.

 

메인 품목이 너무 잦은 품절이 이루어지다보니, 소비자도 현자타임이 잦아진다.

 

나루군은 고기가 먹고 싶었으므로, 다음날 물품이 다시 재입고 된 것을 확인하고 고기를 장바구니에 넣는다. 고기만 달랑 사기에는 어쩐지 배송비가 아까운 생각이 들어 이것저것 추후에 필요할법한 것들을 채워넣고 결제를 한다.

 

나루군은 퇴근하는 저녁에나 물품을 받을 수 있다. 신선식품이라 오전에는 받을 수도 없다. 나루군은 고기를 먹을 수 있을까. 결제를 해놓고도 불안불안하다. 또 고기만 안 오면 저녁은 뭐랑 먹지?

 

일례를 들었을 뿐이다. 물론 현재 대체상품이 발송되도록 선택지는 있지만, 경험상 취소되는 경우가 더 많았다. 품절이 되었을 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긴다면 고객의 충성도는 더욱 깊어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