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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로 가계부 적던 시절에는 꼬박꼬박 10원단위까지 정확하게 적지는 않았는데, 이게 스마트폰 사용하면서 가계부 앱을 이용하다보니까 점점 정확하게 기록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그래서 좋다는 가계부 앱 몇 몇 개를 전전했는데, 요즘은 가계부 어플보다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이용하게 되었는데 아주 매우 만족스럽다.

 

구글 스프레드시트 가계부가 좋은 점은 어플 광고에서 해방된다는 점.

 

무료 가계부를 이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광고는 이해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슬리는 위치에 광고가 뜬다거나, 앱 자체가 사용하지 않는 기능 때문에 무겁다거나, 연동이 불편하다거나 유료 전환해야 한다는 불편한 사항이 있었다.

 

구글 스프레드시트란 녀석은 구글 아이디만 있으면 PC든, 스마트폰이든, 태블릿이든, 자동 연동되어 접근이 가능하고 기록을 이전하든가 할 필요가 없다.

 

사용하기 전에는 엑셀이랑 비슷하겠거니 했는데 실제 이용해보니 엑셀과는 차원이 다른 사용상의 편리함이 있다는 걸 알겠다.

 

게다가 입맛에 맛게 가계부를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이 크다. 물론 그러려면 스프레드시트에 대해 뭘 좀 알아야 하긴 하지만; 하나씩 공부하는 재미도 있다.

 

꼭 처음부터 배워서 하나하나 직접 구성해서 만들지 않더라도 감사하게도 공개 및 공유된 구글 스프레드시트 가계부가 있다. 그대로 이용하거나 약간 짜집기하듯 필요한 부분을 따와서 적용할 수도 있다.

 

가계부에 그래프, 도넛 하나 들어가면 들여다보는 재미가 크다.

요즘은 구글 스프레드시트로 복식부기 가계부를 작성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적어온 단식부기 가계부와 다른 재미가 있다. 

 

복식부기 가계부도 생각만큼 복잡하지 않다는 걸 느끼는 중이다. 오히려 명쾌하다.

 

스마트폰 앱도 미니멀을 지향한다면, 꼭 가계부 앱이 아니라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