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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국 기준금리가 오르고, 덩달아 한국 기준금리도 인상 중이고, 은행 예금 이자도 같이 오르다보니, 예금을 조금 들어볼까 했어요.

 

인터넷으로 국민은행, 새마을금고, 신협 등 제1금고와 제2금고 예금 이자를 같이 비교하다가 적당한 곳에 모처럼 예금 가입 신청을 했더니,

 

고객확인제도 등록 안하면 예금 가입 불가하다네요?

 

 

고객확인제도 재이행 주기가 도래했다고 등록하라는 문구가 뜨면서 예금 신청 자체가 안 되는 겁니다.

 

근데 정확히 기억은 안나도 재이행 주기가 도래한 것 같지는 않거든요?

 

애초에 재이행 주기가 딱 정해져 있는 건지도 명확하지 않은 게, 사전에 고객확인제도 재이행 주기가 다가오니 등록해야 예금 가입 가능하다는 안내도 없었던 겁니다.

 

그렇다고 무슨 탈세나 그런 걸 의심하기에는 이 통장에 돈도 얼마 없는데 말이에요.

 

개인적인 생각에 조금 의심이 드는 건 요즘 코인 김치 프리미엄이니, 외환이 외국으로 불법적으로 송금된 정황이 확인되어 거대 자금 세탁이니 하면서 은행권이 시끄러웠는데 

 

그 영향으로 은행권, 증권가에서 고객정보 확인이 빡세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정보 확인 정확히 해서 나쁠 것은 없겠지만, 중요한 개인정보와 민증 사진 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이용자 입장에서는

 

여러 앱을 사용하면서 주기적으로 신분증 사진을 여기저기 찍어 보내는 게 찝찝하다보니

 

과연 은행 시스템을 믿을 수 있는가 의심도 들고,

 

실제로 근래에 가상화폐 파이코인의 본인확인 신분증 사진이 유출되었다는 기사도 났었죠.

 

 

고객확인제도 등록 안하면 예금 가입 불가?

 

은행 앱마다 다른지 어떤지는 모르겠는데, 이 고객확인제도(CDD/EDD) 등록하라는 안내가 뜨면 예금 가입은 불가하고 소액 이체 송금 기능은 가능하더라구요.

 

생각해보면 이게 맞나? 싶긴 합니다. 오히려 반대가 되어야 하는 거 아닌가. 

 

대체 예금 가입이 뭐가 위험하다는 건지 모르겠고 자세한 설명도 없고.

 

국민은행 홈페이지에서 관련 내용을 찾아봤는데 그나마 여러 은행 중에 고객확인제도에 대해 안내가 잘 되어 있는 편이었어요.

고객확인 대상은 모든 고객이고, 대상이 되는 거래는 계좌 신규개설과 무통장 입금과 외화송금 및 환전와 자기앞수표 발행 등 일회성 금융거래가 해당되네요.

 

역시나 외화송금, 환전 관련되어 있네요. 

 

고객확인제도가 제대로 효력이 있었다면 이번 코인 관련 외화 유출? 자금 세탁? 이런 일을 막을 수 있었어야 할 것 같은데, 못 막았죠.

 

고객확인제도 실효성 있는 걸까요? 외국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네요.

 

애초에 이 고객확인제도(CDD/EDD)가 시작된 것이 2006년인가 7년부터 라는데, 이렇게 해서 금융 사기 줄었는지 진심 궁금하면서 일반 고객들만 번거로운 것 아닌지 싶고.

 

조금이라도 이자금리 더 쳐주는 곳을 이용하려던 마음에서, 여기저기 고객확인제도 등록한답시고 사진 찍어 보내는 것 보다는 한두군데만 이용해야겠다는 보수적인 마음도 듭니다.

 

 

 

 

고객확인제도 확인 방법은 모바일과 영업점 지점 방문

 

 

아무튼 고객확인제도 확인 방법은 모바일 은행 앱을 이용하는 것과 신분증 지참 후 지점 방문하는 방법이 있는데

 

모바일의 경우는 신분증과 본인명의 휴대폰 번호와 본인명의 타 은행 계좌 1원 송금으로 등록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모바일이 쉽고 편한 젊은이들은 어려움이 없겠지만,

 

예금 들고 이체하는 것 정도로만 활용하시는 어르신들이 사진 찍어 올리고 1원 계좌인증하는 게 쉽지 않지요. 거의 불가능이라고 봅니다.

 

오히려 이런 시스템이 피싱인지 아닌지 분간하기 어렵게 하면 더 위험해 보이고요.

 

비슷하게 만든 피싱 사이트에서 신분증 사진 찍어야만 이용할 수 있다고 하면 그래야 하나보다 구분하기 어려울 듯.

 

영업점 지점도 거의 축소되고 없어지고 있는데 어르신들 금융권 이용하기 너무 어렵네요.

 

해외 어디 나라에서는 자기 돈 자기가 찾는 것도 너무 까다롭게 해놔서 고객이 은행에 점거 시위한 사례도 있다는데,

 

한국도 금융사기 예방은 좋지만 일반 고객 번거롭게 괴롭히면서 정부와 은행이 해야 할 수고를 더는 거는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