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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판 나무를 고정하느라 붙여둔 투명 테이프를 떼어냈더니 테이프 끈적한 자국이 너무 심합니다.

 

이전부터 병에 붙은 스티커 제거하거나 테이블에 붙은 스티커 끈끈한 자국 없애는 방법은 나름 노하우가 있어서

 

파손되지 않을만큼의 열을 가하고 젖은 손수건 등을 덮어서 물에 충분히 불려준 다음 알코올 솜으로 지웠는데요.

 

열로 녹히고, 수분으로 불리고, 알코올로 끈끈한 부분을 없애는 순서로 하면 대부분 깨끗하게 지워지더라구요.

 

그런데 그 경우는 범위가 작았을 때였고....

 

이번에 투명 테이브 끈끈이 자국은 범위가 너무 넓어서 열을 가하고 물에 불리고 어쩌고 하기 어려운데다 작은 알코올 솜으로 문지르자니 어느 세월에 싶어서 테이프 끈끈이 제거 등으로 검색을 해봤습니다.

 

 

끈끈이 제거 전용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이상 당장 집에서 해볼 만한 것이 선크림을 이용한 것이더라고요. 

 

선크림으로 테이프 끈끈이 자국 제거하기 효과 있나 실제 해본 후기입니다.

 

아니 근데, 선크림도 종류가 여럿인데 어떤 걸 써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왠지 이런 화학 효과를 노리기에는 유기자차 선크림이 더 효과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일단 집에 있는 선크림은 무기자차 선크림이었습니다. (실제로 상관이 있는지 없는지는 알 수 없음...)

 

끈적한 부분에 선크림을 충분히 펴발라 준 후 한 두 시간 쯤 방치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천으로 문질문질 해봤는데요. 

 

결과는 흠... 개인적인 후기로는.... 효과가 있는 부분이 있고 없다싶이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끈끈함이 거의 없거나 약한 정도의 테이프 자국을 없애는데는 선크림이 효과적이라고 할만했습니다.

 

크게 힘들이지 않고 문지르는대로 자국이 지워지는 게 보입니다.

 

그런데 테이프를 갓 떼어낸 싱싱한 끈적함이라고 해야 하나, 심하게 끈적저리는 부분을 지우는 데는 썬크림이 전혀 소용이 없다시피 했습니다. 

 

끈끈이가 밀리기는 하는데 떨어지지는 않아서 문지를수록 오히려 끈적거리는 부분이 이리저리 펴발라지는 느낌?

 

결국 알코올로 마무리했는데, 범위가 넓어서 알코올 솜으로 전부 수습할 순 없었고

 

시간을 두고 묵혔다가 끈적함이 좀 줄어들고 굳으면 다시 선크림으로 제거해보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