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내과에서 처방받은 일주일치 신경안정제가 딱 두 번 먹을 것 남으니까 혹시 모르니까 하는 생각에 주위에 신경외과나 정신과가 있나 알아봤다. 내과 선생님 말씀이 내과적인 면에서는 도와줄 수 있는 방법에 한계가 있다고 하셨으니까.그런데 여기 선생님 참 짧지만 상담할 때 너무 안정을 주시고, 약에 대한 한계도 정확하게 짚어주시고, 인지해야 한다는 점과 생활패턴 등에 대해 조언을 너무 잘 해주셔서 참 믿음이 가긴 한다. 하지만 혹시 모르니까 정신과나 신경외과를 알아보는데, 만약 그쪽을 다니게 된다면 한두번 가서 해결될 것도 아닐 듯 해서, 되도록이면 가깝기를 바랐는데, 바로 근처에는 보이지 않고.근데 거리도 문제지만, 공황장애 불안증 커뮤니티에서 정신과 상담받은 후기들을 보니까, 가격이 실화냐 싶다. 배부른..
처음 불안증인지 공황증인지를 일으켰던 게 밤이라 그런지, 불을 다 끄고 어두우면 멀쩡하다가도 불안해지고 잠을 못 자겠는 증상이 있다.솥뚜껑 보고 놀란 가슴 자라등보고 놀란댔나; 원래 어두워야 잘 잤는데; 노란불 밤새 켜놓음. 아무튼 그동안 약 보름간은 처방받은 약 삼진디아제팜정이 있어서 밤에도 잘 잤다. 이건 정말 부정할 수 없어. 중간에 자신감이 생겨서 안먹어도 됨! 하고 안먹었다가 증상이 다시 시작되는 걸 느낀 후로는 부작용이나 금단증세 없이 복용 중단에 적응하기 위해 복용 시간을 점차 늘리고 있는 중. 그리고 간밤에는 거의 보름만에 (이걸 수면제라고 해야 하나) 신경안정제 없이 잠을 자봄. 잠들기까지도 은은한 불안감(;)과 문득 소름끼침이나 두통인지 머리 저림같은 느낌과 양 손발이 살짝 저릿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