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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발작 이후로 신경안정제도 먹지만, 그전까지는 거들떠도 안봤던(?) 영양제에 대해 공부하면서 챙겨 먹고,
아무튼 각종 알약을 먹게 되면서 하루 복용량을 따지다보니 균형을 위해 용량 조절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알약 커터기가 필요했던 겁니다.
마침 근처 다이소에 알약 보관함을 보러 갔더니 옆에 알약 커터기도 있더라구요.
이걸 사고나서 느낀 점은 알약 커터기는 칼날 세척 등 위생 관리가 수월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입니다.
품명 세이프 알약커터 가격 2천원.
재질 및 소재는 몸통은 PS, 알약 고정대는 실리콘고무제, 알약 커터칼은 스테인리스 라네요.
알약 커터기 사용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알약을 홈에 넣고 뚜껑을 닫으면 칼날이 내려와 약이 반으로 잘리는 것인데,
주의사항과 사용 설명서에 세척방법이 없다는 것이 좀 마음에 걸렸었는데 혹시나가 역시나.
본인은 이걸로 비타민C 알약 1000짜리를 반으로 나눠서 500씩 점심 저녁에 나눠 먹으려고 했지요.
비타민C는 수용성이라 한번에 많이 먹고 배출시키기 보다 나눠 먹는 게 소화 흡수에 좋다고 해서요.
아무튼 좋다구나 샀는데, 다이소에서 알약 커팅기 사용하실 분은 칼날 꼭 확인하세요.
커팅하는 칼날이 스테인리스라고는 하는데, 날에 녹이 슬어있더라고요.
첫 개봉하고 커팅하기 전에 발견해서 그나마 다행이죠....
위 알약 커터기는 구조상 칼날 세척이 거의 불가능한 구조에요.
칼날이 드러나지 않아서 안전면에서는 좋을지 몰라도 세척 안내도 없고, 분해도 안 되어서 위생면에서는 글쎄요.
면봉으로 겨우겨우 세척 할 수 있을까 말까한 구조더라고요.
그리고 애초에 알약 커터기 칼날에 녹이 껴있을 거라는 생각을 누가 하겠어요.
어쩌다 뽑기운이 좋지 않았을 수도 있는데, 영수증을 버리는 바람에 반품 및 환불도 안 되겠지요.
만약 다이소 알약 커터기를 구입하시려는 분은 최대한 자세히 칼날 부분을 확인하시고, 영수증 잘 챙겨두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참고로 알약커터기로 영양제를 비롯해 모든 알약을 다 쪼개 먹을 수 있는 게 아니라, 쪼개 먹어도 되는 약이 있고, 쪼개 먹으면 안 되는 약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알약을 쪼갤때 알약 가루가 묻겠지요? 미량이지만 산소에 노출된 채 서로 섞일 수도 있기 때문에, 알약 커터기 세척도 중요한 고려사항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