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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장판, 전기요, 전기매트, 요즘엔 전기방석까지 종류도 사이즈도 참 많은데요. 작년까지 사용하던 전기요가 망가지는 바람에 하나 구입할까 알아보다가 이건 도저히... 알아 볼 수록 불신만 드네요.우선, 이제까지 잘못 알고 있던 것. (참고로 전문가가 아니라 비정확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1. EMI/EMS 마크는 예상했던 것과 다른 의미의 마크였습니다.

EMC(는 EMI/EMS의 총칭) 마크만 있으면 전자파, 전기장, 자기장 이런 것들에 안전하다는 이미지가 있었어요. 보통 일반 소비자가 생각할때, 전기장판에 EMI/EMS마크가 있으면 몸에 안전할꺼라는 인식이 있잖아요. 보통 판매처에서 EMS/EMS 전자파 안전! 이렇게 광고를 때리니까. 

 

하지만 알아보니, 이 EMI/EMS마크는 보통, 휴대전화나 라디오, 티비, 전자렌지 등 전기제품이 서로 간섭하는가, 전자파 영향으로부터 이 기기가 안전하게 작동하는가에 대한 인증이었던 겁니다. 티비를 킬때 모니터가 출렁거리거나, 뭐, 핸드폰들고 통화하면 라디오가 지직거린다던가 이런 거로부터 이 제품이 안전하다는 식. 

 

즉, 전기장판에 붙은 EMI/EMS는 보통 소비자가 예상하는, 이 전기장판의 전자파는 우리 신체에 안전한 정도라는 인증마크로 볼 수 없다는 것.

 

2. 그래서 근래에 EMF 인증마크가?

그래서 근래에 나타난 마크가 EMF 인증마크라는데요. 이 마크가 바로 소비자가 예상하는 그 안전기준을 다루고 있댑니다. 즉, 해당제품으로부터 발생하는 전자기장이 사용인에게 안전한 수치인지 인증하는 마크인데, 전기장판류를 사용할 때는 그래서 EMI/EMS보다는 EMF를 살펴 보아야 하겠습니다.

 

여기까지가 처음 알아 본 내용이었어요. 그럼 EMF인증마크 있는 걸로 사면 되겠군. 한 거죠. 그런데...

 

1. 믿을 수 없는 EMF와 광고.

EMF인증 전기장판으로 검색해서 몇몇 상품을 보았어요. 무자계열선(이 열선을 사용하면 그나마 전자기장이 많이 줄어든다고 하네요)을 사용했고 EMF 인증 획득했고, 온도조절장치 내장되어 있어서 과열 방지하고.... 좋군. 하고 후기와 문의글을 대충 훑어보았죠. 그런데,

 

제품이나 품질보증서에 EMF마크가 없는 경우가 많네요? 답변은 마크만 안 달았을 뿐이지, EMF인증된 제품이 맞으며, 해당 EMF인증 번호는 뭐뭐뭐다 라고 써있는데. 문제는 이 EMF인증 번호를 알아도 손쉽게 검색 할 수 있는 곳을 찾을 수가 없네요.

 

참고로, 제품이 안전한 제품인지, 리콜제품은 아닌지, 안전인증번호를 검색하는 곳은 제품안전정보센터(http://www.safetykorea.kr/)에서 검색하면 알 수 있어요.

 

그러다 어렵게 찾았는데요.

EMFhttp://www.ktc.re.kr/web_united/

이곳에서 EMF 인증 받은 기업(및 제품)을 검색할 수 있었습니다.

http://www.ktc.re.kr/web_united/board/list_season_02.asp?pagen=666

 

하지만 이런 것들도 후기를 보면 EMF 인증 받아도 지잉 전기 흐르는 느낌을 받는 제품도 많다는 후기가 보이니, 어디까지나 참고로만... 

 

그리고 어떤 제품은 EMF인증된 제품을 가지고 실제로 측정해서 전자기장이 어느정도로 나오는지 동영상으로 찍어서 광고하더라구요. 보니까 정말 다른 제품에 비해 수치가 거의 안나오더군요. 그런데... 본체만 아니라 온도조절기 부분, 온도조절기랑 본체 접속부분도 거의 안나오는 건지 궁금했는데, 그부분은 보여주지 않더라구요.

 

전기장판의 본체 접속 부분을 최대한 멀리 발쪽에 두라고는 하는데, 그래봤자 고작 몇 센치나 떨어진다고...이 EMF인증은 본체 뿐 아니라, 접속지점과 온도조절기도 측정하는지. 알 수가 없네요.(누가 좀 알려주세요)

 

제조업체 입장에서도 이런저런 인증마크 획득하느라 돈이며 시간이며 많이 들겠죠. 그렇게 어렵게 획득한 인증마크를 소비자가 어떤 의미의 마크인지 제대로 알아줘야 하는 것도 있겠지만, 인증마크 자체가 신용할 만해야 할 것 같아요

 

구체적으로 어떤 환경에서 측정을 하고, 어떤 부위를 측정하고, 인증번호는 어디서 확인을 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도 필요해 보이고. 과대광고, 사기광고가 난무하는 시대에, 인터넷 상에 복사본인지, 위조인지 알 수 없는 흐릿한 인증서 하나 무작정 믿자니 찜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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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기장판, 전기요 이런 제품은 전기제품 중에서도 사용자의 입장에서 보면 특수하잖아요. 하루 짧게는 5시간, 길게는 8시간 정도 몸에 접촉한 채로 사용하는데, 애초에 가장 궁금한 건, 몸에 접촉한 채로, 하루 8시간씩, 길게 2달정도, 매일, 사용할 경우, 어느정도의 전자기장이 인체에 어느정도,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것이지만, 이런 근본적인 것은 아직 알 수가 없으니. 무슨무슨 마크를 획득했다, 인증되었다느니 하는 걸 따지기 보다, 전기장판이 과연 꼭 필요한가 생각하게 되네요. 유행처럼, 그냥 습관처럼 겨울이니 전기장판... 했는데, 꼭 필요한 게 맞는가...

 

2. 전기매트 꼭 필요한가. 전자파 안전한 대체품은?

전기매트 윙윙~, 지잉지잉~, 거리는 게 싫어서 버티고 있다가 또 날이 추워지니까 살까 검색해봤지만... 꼭 필요한가 생각하게 되네요. 애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친환경 방한을 위해 요즘은 실내에서 쓰는 텐트도 있고 애벌레같은 침낭도 실내에서 쓴다고 하더라구요. 극세사 잠옷에 극세사 담요 둘둘 말고 침낭에 폭 들어가서 침낭속에 핫팩 넣으면 충분하지 않으려나.. 일단은 집에있는 두툼한 요에 극세사요 한번 더 깔고 핫팩으로 지내야 겠네요.

 

친환경 방한 아이디어 있으시면 공유좀 해주세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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