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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단식투쟁 얘깃거리로 등장하는데, 궁금해서 알아봤어. 단식투쟁이 뭔가?


영어로는 hunger strike.


정식 사전에는 올라와 있지 않은 것 같고. 위키에는 이런 설명이 있군.

단식투쟁이란, 정치적 시위 또는 특정 사안의 관철 등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단식을 함으로써 이루어지는 비폭력 저항 방식이다.


그리고 단식투쟁 사례들을 검색해 봤어.


예전에는 대부분 옥고 중에 단식 투쟁을 하는 경우가 많아 보이는데, 이해는 가는 것 같아. 옥중에 갇혀서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을 때, 최후의 수단으로, 목숨을 내놓아서라도 저항하고 싶은 것이 있었겠지.


그런데, 기본적으로 단식투쟁이라는 것에는 반대야.


대체 단식 투쟁의 근본이 뭐야? 결국은 '목숨을 수단'으로 생각하는 거잖아.


아이들에게 가르쳐줄만한, 본보기가 되는 행동양식이야?

 


"아이야, 네가 뭔가 하고 싶은 일이 있고, 원하는 일이 있는데 세상이 알아주지 않고 아무도 들어주지 않고 무기력에 빠졌을 때는 밥을 굶고 누군가가 원하는대로 해주길 바라고 앉아 있거라, 생명은 소중하고 넌 최후의 수단으로 생명을 담보로 요구할 수 있는데, 단식 투쟁이라는 방법이 있단다."


그렇게 가르칠 거야? 


할 수 있는 한 밥 더 먹고, 네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을 찾아서 가능한 가장 똑똑하게, 힘이 다할 때까지 움직이라고 가르쳐야 하지 않아?


단식투쟁이 순수한 비폭력의 투쟁이라고 생각한다고?


애초에 자해는 폭력이 아닌가?


정치인은 나랏일이니까 투쟁이고, 애인이 안 만나준다고 단식투쟁하면 사사로운 거라 협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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