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하고 습관적으로 가로로 반 접었는데, 접고나서 헉! 번졌으면 어쩌지? 사표될까봐 얼른 펴봤는데 다행히 번진 기색은 없었다. 그래도 혹시 몰라 투표소 통 안에서 서너번 후후 불어 잉크를 말리고 두 번 가로로 접어 통안에 넣고 나옴. 문득 두 번 접은 것이 마음에 걸림. 잉크가 번지지 않은 건 확인했지만, 혹시라도 잘 안펴져서 씹히는 건 아닌가; 알아보니 두 번 접은 것도 괜찮다고는 한다. 투표용지 접는 방법 검색해보니, 투표용지는 세로로 반으로 한 번 접는 게 보통 권장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소중한 한표 끝까지 섬세하게 다뤄주자. 이번에 대통령은 누가 되려나 둑근둑근(그나저나 대통령 후보 너무 많은 거 아니냐... 미국처럼 두 명, 아니면 세 명 정도만 나올 수 있으면 좋겠구만..) 안철수 뚜벅이 유세..
안철수 후보가 선거일을 며칠 앞두고 뚜벅이 유세 중이라고 한다. 실제로 찾아가볼 수는 없고유튜브로 안철수 뚜벅이 유세 걸어서 국민속으로를 생중계 해주길래 일요일동안 거의 몇 시간 틀어놓았었는데, 보면서 든 생각은 우선, 유세 방법도 창의적이네. 유세차량 사용하지 않고 장거리 이동도 개인 및 선거용 차량이 아니라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더라.어차피 국민을 만나야 할 유세기간이라면 이런 뚜벅이 유세 방법도 좀더 직접적으로 부딪힐 수 있는 창의적인 방법인 것 같다.한편으로는 두려운 방법이기도 했을 것이다. 분명히 반대하는 국민도 있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을 테니까.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영하는 사람들만 모인 자리에만 가는 것이 아니라 어디든 어느자리에서든 어떤 성향의 국민이든 랜덤으로 기꺼이 만나겠다는 유세라는 점에서..
일단, 최대한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생각해보면 좋겠다. 문재인 주적 논란 이런 건 사실 언어 표현에 있어서 선택상 해석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쳐도, 도무지 지금 이시대에 20년 전 노동집약 사업에 그렇게 대대적인 투자를 하겠다는 건 이해할 수가 없다. 북한 정권이 무너지는 수준에 있다거나 핵포기 선언이 있다거나, 그쪽에서 먼저 화해 모드를 연출하려는 노력이라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면 몰라도(그렇다 쳐도 믿을 수는 없겠지만), 굳이 이쪽에서 먼저 돈다발(세금) 쥐어줘가며 칼자루 넘겨주겠다는 건 정말 무슨 생각인거지. 북한에 저임금 노리고 올라가는 속옷 기업, 생필품 기업의 하청업체가 아무리 남한에 많이 늘어난다 한들, 그게 몇 년짜리 일자리일까. 제3국의 저임금보다 북한 임금이 더 싸다고 해도, 제3국은 ..
대선 TV토론 봤는데, 문재인 대북정책에 개성공단 실화냐 싶었다.다들 알다시피 유럽이고 미국이고 해외에 나가있는 공장 불러서 다들 자국에 세우려고 안달하는 판에 한국은 북한에 공장을 짓겠다고? 북한의 값싼 노동력으로 생산성 올리면 남한에 많은 일자리가 생겨? 좋게 생각해서 예전이라면 그랬을 수도 있겠지. 그런데 북한 인력이 언제까지 쌀 건데? 개성공단에서 만든 옷과 생필품이 중국 미국 대형 공장에서 인공지능 무인 로봇으로 24시간 대량으로 쏟아내는 시대에도 경쟁력이 있을까?게다가 인건비 아끼자고 개성공단에 올라간 기업에 납품하는 남한의 하청 기업의 상황이 더 좋을리가 없잖아? 20년 전 세상에 살고 있는 건가?이상하게 북한에 대해서만큼은 행복회로만 가동하는 것 같다.대통령이라면 긍정적인 상황보다 비관적인..
비 온 뒤 날씨 맑음. 근데 황사 및 미세먼지 나쁨이니 외출 삼가라는 뉴스가 맨날 나오는데도 솔직히 방법이 없음. 땅덩이를 떼서 이사를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중국을 압박할 수 있는 미국만한 힘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럼 최소한 전국민 상대로 황사 마스크라도 무료 배포해서 의무적으로 사용하게 해야 하는데도 전~혀 조치도 없고, 무책임하고 무력하기 그지없는 뉴스 안내가 전부~. 그마저도 축소 발표하는 건 아닌지 믿을 수가 없다. 나쁜 공기에도 바깥활동 해야 하는 건 화이트컬러 데스크일 하는 사람들 아니잖아. 생업이 걸려서 바깥 활동을 할 수 밖에 없는 작업장 노동자들, 마냥 옛날처럼 물맑고 공기 맑은 줄 알고 있는 정보에 둔한 노인층들. 숨을 하루 걸러 하루씩 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황사 마스크를 ..
이재명 성남시장의 대선 출마 선언 내용의 일부입니다. "국내 토지자산 가격이 6500조 원인데 보유세는 종합부동산세 2조원, 재산세 5조원 정도로 너무 적다며 연간 15조원을 더 걷게 국토보유세를 설계해 이를 국민 95%에게 되돌려주는 형식으로 기본소득을 추가로 지급하자는 논리다."라면서 "국민에게 30만원씩 토지배당을 시작할 것이다. 지역화폐(상품권) 지급 방식으로 내년부터 즉시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많은 대선후보 중에서 아직까지는 기본소득제에 대해서 가장 적극적이고 과감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 공약을 두고, 일부는 극단적인 얘를 들어, 소득 없이 집 하나 있는 노부부에게 보유세를 많이 걷어서 부담을 주자는 것이냐고 반대하는데, 부자 증세를 외치는 사람이 그런 식으로 정책을 만들..
-네? 백수인 게 괴로워서 죽는 사람이 있었다고요? 세상에나! 근데 백수가 뭐죠? 스스로 목숨을 끊을 정도로 우울한 일인가요.. 이해는 안 가지만... 그런 시대도 있었나 보네요... 이런 말 하는 시대가 오겠다. 기본소득제는 필히 도래할 수 밖에 없을 것이고. 사실 먹지도 싸지도 잠자지도 않고 쉬지도 않고 불평불만도 없고 껄끄러운 급여조정이나 협상도 필요 없는 인공지능과 인간이 일자리 싸움에서 승산이 있겠나. 나 역시도 인공지능이 먼 나라 먼 미래 얘기 아니라는 걸 사실 업계 쪽에서 몇 년 전부터 느끼고는 있었다. 인공지능에 대한 대책은 아직 이르다고만 하는데, 인공지능이 과연 인간을 기다려 줄까? 흔히 제 4의 물결, 제5의 물결이라고 하는데, 표현 한번 잘 지었다. 그야말로 물결이다. 쓰나미라고. ..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가 진행되는 가운데, 차기 대통령 선거를 위한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일본 언론에서도 한국 차기 대선 후보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외에, 한국의 트럼프로 불리는 이재명 시장까지 지지를 모으며 선거전까지 혼전 양상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네요. 한국 여론조사기관 '리얼메타'는 5일 차기 대통령 선거의 지지율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가장 높은 지지율을 차지한 것은 최대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가 20.8%로 1위를 차지. 2위는 이번달 말을 끝으로 임기를 끝내고 내년 1월 중순에 귀국할 반기문 사무총장이 19.9%를 차지했습니다. 여당 중에서는 유일하게 유력한 후보로 뽑힌다고 기사에 소개되고 있습니다. 3위는 14.7%로 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