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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백수인 게 괴로워서 죽는 사람이 있었다고요? 세상에나! 근데 백수가 뭐죠? 스스로 목숨을 끊을 정도로 우울한 일인가요.. 이해는 안 가지만... 그런 시대도 있었나 보네요...



이런 말 하는 시대가 오겠다. 기본소득제는 필히 도래할 수 밖에 없을 것이고.


사실 먹지도 싸지도 잠자지도 않고 쉬지도 않고 불평불만도 없고 껄끄러운 급여조정이나 협상도 필요 없는 인공지능과 인간이 일자리 싸움에서 승산이 있겠나. 


나 역시도 인공지능이 먼 나라 먼 미래 얘기 아니라는 걸 사실 업계 쪽에서 몇 년 전부터 느끼고는 있었다.


인공지능에 대한 대책은 아직 이르다고만 하는데, 인공지능이 과연 인간을 기다려 줄까?


흔히 제 4의 물결, 제5의 물결이라고 하는데, 표현 한번 잘 지었다.


그야말로 물결이다. 쓰나미라고. 그냥 덮쳐올 거라고. 업종에 따라 아직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피부로 느끼고 있는 사람도 분명히 있다.



그런 사람으로서는 인공지능에 대한 어떤 대책은 커녕 시기상조 아직 멀었다는 식의 인식은 답답하기만 하다.


핀란드나 스위스나 이런 나라들이 겁나 할일 없어서 기본 소득제를 가지고 이런저런 연구하고 실험하는 건 아닐 거다. 


걔네는 휴전국가가 아니잖아, 시리아 같은 내전 국가가 제4의 물결을 대비하겠디? 그러하네... 세상이 이렇게 빨리 바뀌는데 분단 국가란 건 여러모로 걸림돌인 듯.


아무튼, 업계에서 인공지능이 발전하는 속도를 보아하니, 솔직히 5년 후도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과도기에 걸쳤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 _-) 

 


분명한 것은 대비 없이 맞이하는 인공지능이 도래된 시대는 지옥이라는 것.


슬슬 인간은 필요 없어지는데, 여전히 인구는 지나치게 많고, 완전한 노동 해방의 시대는 아직 멀었다.


'많은 인구'는 국가에는 복지비를 지출해야 하는 부담덩어리일 뿐이다.


이제 곧 대선이고 공약이 나오고 있다. 아직 자세히는 알 수 없지만 대략적인 골자는 이러하다.


문재인 공약: 징벌적 손해배상제, 아동수당 도입

이재명 공약: 기본소득제, 복지 재원 50조원 마련

안철수 공약: 재벌개혁, 벤처기업 육성

박원순 공약: 생애주기별 기본 소득제, 기업분할명령제

유승민 공약: 대기업 출자제한 강화, 사회적 경제 활성화

남경필 공약: 청와대 국회 세종시로 이전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앞두고 기본소득제에 관련된 공약도 보이는데, 자세히 대선 토론 등에서 다루어 주었으면 좋겠다.

 

이것은 장기적으로 논의되어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더더욱 첫발을 잘 내딛기를 바란다.


단발성 생색내기 식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


살 집한 채 마련하기 힘들고 일자리도 점점 줄어드는데 예전과 다름없는 출생 장려 정책은 글쎄?


구시대적인 발상으로는 이제 현상유지도 버겁다고.


2016 세계경제포럼에서 인공지능의 발달로 5년 안에 500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보았다고 한다. 

그런데 단지 500만개가 아니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들 경우 2020년까지 약 710만개의 일자리가 정리해고 및 자동화에 따라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기술, 전문분야 서비스 및 미디어 분야에서 약 21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결국 줄어든 일자리는 약 500만개에 이를 전망이라는 건데,
새로 몇 백만 개가 생긴들, 710만개의 일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새로 생긴 일자리에 들어갈 수 있있는가? 하면 아니다. 인간은 인공지능과 다르게 다시 배우고 익히는데 긴 시간이 필요하다. 기존 사람들로서는 71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거다.
그러니까 710만개의 일자리에 맞춰서 공부했던 사람들도 멍-.
2020년? 원더키디 볼 때처럼 까마득한 미래도 아니고, 예상이긴 하지만 불과 이제 3년 후.

그리고 인공지능은 이제 갓 시작일 뿐이라는 것.

참고로 한국 인구수가 5천만 명이이고 생산 가능 인구수는 점점 줄고 있지만 기본소득제를 충분히 모두가 누리기에는 여전히 많고 아직 인공지능은 충분히 발달하지 않으나 하루가 다르게 닥쳐오고 있다.

그야말로 과도기...

님의 일자리는 인공지능으로부터 몇 년 까지 안녕하실까. 자식 세대 일자리는 안녕하실까. 생각하는 것도 무의미한, 시간문제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