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우체국 알뜰폰에서 개통한 인스코비 후불 1200요금제. 첫 사용요금이 나왔는데 아무리 알뜰폰에, 3G 폴더폰에, 서브폰이라고는 해도 2천원이라니... 기본요금+사용요금 다해서 2천원이 나옴... 이히.. 서브폰 필요한 사람이나 실버폰, 학생폰, 아이폰 처럼, 자기 생활에 맞기만 한다면 이 요금제 진짜 핵꿀이 아닌가 싶다. 서브폰을 사용한 게 이번이 두 번째로, 아주 예전에 처음 서브폰 개통했을 당시에는 알뜰폰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기본요금이 너무 비싸고 덩달아 통신비 부담이 너무 커가지고 영 아니다 싶었는데. 이번엔 요금 나온 거 보니까 기본 요금 저렴하고 요금제도 다양하게 알뜰폰이란 게 나와서 너무 좋음. 특히나 우체국 알뜰폰 요금제가 괜찮은 거 같음. 이 폴더폰 말고, 다른곳 알뜰폰 요금제에 ..
달걀 많이 샀는데 어떻게 해먹을까? 계란 후라이, 계란찜도 싫다 싶을 땐 바로 이거. 味卵(아지타마고)味付け卵('아지쓰케타마고'가 정식 표기지만, 흔히 아지츠케타마고)라고 일본식 삶은 달걀인데, 우리식으로 말하면 반숙 맛조림 달걀이라고 할 수 있음. 우리네 먹던 삶은 달걀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노른자가 반숙이냐 완숙이냐? 달걀을 간장에 넣고 같이 끓이는 방식은 노른자가 완숙이 되어버린다. 그런데 아지타마고는 반숙으로 삶은 달걀을 맛간장에 담가두었다 먹는 거라 반숙인 노른자로 먹을 수 있다는 거~ 또 하나, 이건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보관 기간도 차이가 있을 것 같음. 조리면서 삶은 우리네 장조림 달걀은 비교적 오래 두고 먹어도 된다지만, 일본식 아지타마고는 일단 속이 반숙이라 되도록 신선할 때 먹는 게 ..
슈퍼에 갔다가 생 무화과가 보여서 한번 사봤다. 말린 무화과는 어디서 먹어본 것 같긴 한데 생 무화과는 먹어본 적이 없었다. 뭔 맛이지? 그전에 어떻게 먹는 거지? 무화과 먹는 법을 알아보니 꼭지를 잡고 흐르는 물에 씻어낸 다음 먹으면 된다고 한다. 주의할 점은 무화과 밑이 뚫려 있는데 물 안들어가게 씻으라고. 포도나 딸기 씻는 감각으로 씻으면 되는가 싶어 흐르는 물에 잘 씻고 나니, 껍질은 어쩐다?? 껍질은 까도 되고 안 까도 된다고 한다. 게다가 무화과 자체 향때문에 벌레가 잘 안꼬인댄다. 아무튼 껍질에 영양이 많대서 씻어서 그냥 먹어보기로 함. 근데 .. 음... 첫느낌은.... ㅇㅁㅇ 예상했던 맛이 아니다 ㅋㅋ 귤처럼 새콤한 것도 아니고 포도류처럼 달달한 것도 아니고 뭐랄까.... 첫느낌은 뭔가 ..
이 지역 지나다 보면 이런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한 집이 꽤 많이 보인다.다른 곳은 높은 곳에 설치되어 있어서 어떻게 생겼는지 보기 어려운데여기는 비교적 잘 보여서.태양열판은 4x3=12개인가. 올해 폭염으로 가정집 누진세로 인한 전기세 폭탄에 대한 말이 많았는데, 물론 전기세의 전반적인 조정도 필요하다고 보여지지만,이런 대체 발전? 재생 발전의 일상화, 상용화도 필요한 것 같다.(이런 집이 자주 보이는 것 보면 먼 얘기도 아닌 것 같고.아니 그전에 집부터 있어야 되는 얘기인가...;;에어컨이나 냉장고처럼 이전? 이동?이 가능하지 않는 이상) 음.. 근데 지나다 보면 자주 보이긴 하는데,실제로 주위에서 사용하는 사람은 없어서현재 기술 상태에서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얼마만큼 효율이 좋은지, 관리는 어떻게 ..
자다 깼다. 자다 깬 것 같다. 갑자기 탈력 증세가 느껴졌다. 너무 더워서 그런가. 낮에는 두통이 사라지지 않았다. 현기증도 나고. 역시 더위탓이겠거니 했다. 밤에는 단잠을 자면 좋은데, 어제인가 그저께보다는 덜 덥다고 일기예보에서는 그러던데, 그래도 여전한 무더위 밤, 열대야. 선잠을 설친 것 같다. 문제는 탈력이다. 팔뚝과 정강이에 힘이 빠지면서 숨쉬기가 힘들어서 다시 잠들지 못한다. 손도 떨리고 가슴이 불안하다. 불을 켜고 싶진 않은데 불안해서 노트북을 켰다. 귀가 적적하다. 눈이 피곤한데 뭔가 봐야 할 것만 같다. 무더운 나날이 지속되어서 그런 걸지도 모른다. 더위를 먹었는지도 모른다. 몇 시간 후 아침에 눈뜨면 기운 팔팔할 것이다.
이제 별 후기를 다 쓰네? 고해성사 후기다. 종교의 역할과 영향이야 사회, 문화, 경제, 정치, 역사 두루두루 빼놓을 데가 없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차원에서 종교 생활은 유익한 면이 많았던 것 같다.. 직접 열심히 종교 활동을 한 시기를 따지자면 한 4~5년 밖에 되지 않지만, 그 짧은 시기의 스스로를 돌아보면 확실히 비종교인이었을 시절과는 좀 달랐던 것 같다. 한국에는 다양한 종교가 있는데, 그때는 천주교 및 가톨릭으로 불리는 교회 단체에 소속되어 있었다. 첫째. 고해성사 체험 고해 성사가 뭐냐고? 주로 미사를 드리기 전, 좁은 상자같은 방에 들어가서 건너편에 비좁게 앉아 계신 신부님을 두고, 예수님 앞에 잘못한 일 반성하고 고백하고 용서 받는 의식. 이것이 본인이 개인적으로 이해한 고해성사다. (정식..
-이어서- 그러니까 자기가 싫어지기 전에 적절한 행동을 취해'줘야' 한다. 나 좋자고 하는 거 말고 걔 좋으라는 행동을 취해 주어야 한다. 내면에서는 난 이거 싫어! 저게 좋아! 이렇게 강력하게 주장하는데 응 아냐~ 넌 이거 해야 해, 저거 ㄴㄴ 이러거나 난 이렇게 할거야! 저렇게는 안 해!! 이러는데 응 아냐~ 넌 이러이러해서 저렇게 해야해 이러면서 맨날 짓눌러버리면 결국에는 난 너 싫어!! 넌 비겁하고! 찌질하고! 내가 너란 게 정말 최악이야!! 저리 ㄲㅈ!!! 이 못난아!!! 이렇게 내부 반란이 일어난다거나 아무리 해도 너랑은 말이 안 통해. 난 이제 너한텐 아무말도 안하겠어. 이러면서 내부 욕구가 통째로 거세된다거나 ... 난 이제 여기까지야... 하면서 사망에 이르게 된다거나 상황은 다양하고 많..
자기를 좋아해야 하는 이유를 알려준다. 친구가 싫으면 서로 안보자 하면 되고 애인이 싫으면 이제 헤어지자 하면 되고 가족이 싫으면 독립하겠다고 집을 나가면 되고 남편마누라가 싫으면 이혼하면 되고 학교가 싫으면 자퇴하면 되고 회사가 싫으면 퇴사하면 되고 나라가 싫으면 이민을 가면 되고 심지어 속세가 싫으면 종교에 귀의해 내세를 꿈꾸면 된다. 외적인 만남이나 소속은 그래도 다른 만남이나 다른 세상이 있다지만 그런데 자기가 싫으면 죽는 것 밖에 길이 없으니 이런 고통이 있나!
이렇게 하나도 자유롭지 못하고 복잡하고 무겁기만 하고 다 복잡하고 무겁기만 하고
주방용품 중에 도마 구입할 때마다 항상 재질에 신경이 쓰인다. 뜨거운 물로 소독가능하면 좋겠고, 칼집 적게 나면 좋겠고, 세균번식도 덜했으면 좋겠고. 세척 편했으면 좋겠고... 실리콘 도마니 통나무 도마니, 세라믹?? 도마인가 한번씩은 써본 거 같은데 당최 뭐가 나은지 모르겠다. 장단점은 있는데, 성에는 안차다는 느낌. 어떤 거는 뜨거운 물로 소독하면 환경 호르몬이 나온다고 하고... 전자렌지에 돌려서 소독하라는데 도마가 전자레인지에 들어갈 사이즈가 아닌뎁쇼?;ㅁ; 통나무 도마가 가장 좋은 편이라는 평이 있긴 하던데. 그것도 위생상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는 건 변함이 없다. 대패질을 하라든가 깎아서 쓰라든가... 그런데, 생각해보면, 주방 용품의 여왕은 스테인리스아닌가! 닦기 좋고 소독하기 좋고 ..
바리깡으로 처음으로 커트로 셀프컷 하고나서 한 달 정도 지났다. 남자덜 머리 자르는 거 귀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새삼했다. 아니 뭔 머리가 일케 금방금방 자란댜.... 한 달하고 조금만에 12밀리로 밀었던 뒷목부분 머리가 고슴도치처럼 덥수룩하게 되더라. 뒷목부분을 밀때 예상할때는 아래로 자랄 줄 알았는데, 이게 뻗쳐서 자라네. 바리깡 결을 잘못 밀어서 그런가 원래 이런가 생각같아서는 다시 바리깡으로 밀고 싶은데 한번 밀기 시작하면 보름마다 밀어줘야 할 것 같다? 아예 좀 더 기를까 싶기도... 요한나 머리한답시고 반삭안하길 잘했.. [생활기록/이것저것] - 바리깡 구입 후기 [바비온]SBC-450 이발기 급속충전 저소음 저진동[일상/셀프컷] - 바리깡 셀프컷 짧은 머리 후기 [초보레벨] 숏컷?[일상/셀프..
의례 머리 다음 몸통이 이어졌겠거니 생각하기에 문제가 풀리지 않는 거. 라는 건 구글에서 온갖 자료를 검색한 후에 원문을 보고 또보고, 내가 뭘 놓친 거지, 어디서 잘못 짚은 거지, 이건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지, 꿈벅꿈벅 거리다가, 아차.... 깨달은 거였다. 이 몸통의 머리가 이 머리가 아니었구나. 그렇게 몸통의 머리를 다른 곳에서 찾아보니, 머리는 저 다른 구석에 뒹굴고 있었다. 주섬주섬 가져와서 문제의 몸통에 딱 이어붙이고 보니, 그래, 그래, 이 말이었어. 이제 무슨 뜻인지 보인다고. 아주 심플한 이야기였는데... 의뢰인이 일부러 누군가 엿먹어라 하고 그렇게 작성한 건 아니었을텐데, 시스템적인 에러인가, 아니면 의뢰인의 실수인가, 뭔진 모르겠지만, 착각은 늘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뭔가 이상하..
밤인데 빗소리가 들린다 집이 있었으면 좋겠다 언제쯤 내손으로 집을 살 수 있을까 늙지 않을 것 같았는데 늙어간다 나는 혼자이고 앞으로도 혼자 살아가게 될 텐데 혼자도 잘 살기 위해서 가져야 할 것이 너무나 많다 독립심 투쟁심 용기 책임감 전투력 포용력 이런 내적인 소양 말고도 지식 경험 건강이야, 사람 뜻대로 되는 게 아니니 무엇보다 돈이겠지 통장 경제력 자본주의 사회에서 한 인간으로서 독립(홀로서기)한다는 건 경제력이 우선이니깐. 이 많은 것들 중에서 현재로서 가장 불안한 부분이 돈이다 아마 시대의 큰 흐름이 완전히 바뀌기 전에는 변함 없을 것이고 내가 늙어 죽기 전까지 큰 흐름이 완전히 바뀔 것 같지는 않다 삶이 생각보다 길지, 예상보다 짧을지는 모르지만 하지만 그러든지 말든지, 나름 살아야 하므로
안녕하세요. 셀프컷에 눈뜨고 있으시다구요? 네, 그 마음 잘 알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그렇거든요. 원래 저는 머리가 그다지 짧지는 않았습니다. 미용실가서 짧은 단발로 자르면,쇄골과 가슴 사이까지 길렀다가 다시 미용실에서 짧은 단발 정도로 자르곤 했죠. 그러다 언제부턴가 혼자 머리 끝을 다듬거나 앞머리를 자르던 것이,점점 짧고 과감하게 자르게 되고,어느덧 이발기가 필요하게 되는 수준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발기가 무엇이냐, 바로 바리깡이죠.뒷머리를 가위로 밀기에는 한계가 있으니 말입니다. 해서, 하나 구입했습니다.이걸로 덥수룩한 뒷머리와 귀윗머리를 밀어볼거예요. 눈누난나~ 구입한 바리깡에 대해서는 이거 다음에 포스팅하려 합니다. 일단, 결과물부터 보면,위의 그림 정도 길이었던 머리는 아래 사진처럼 짧아집..
저번에 셀프컷한게 나름 맘에 들었다. 근데 단발할때랑 다르게 단발보다 짧은 커트 수준으로 넘어가니까, 점점 더 짧게 자르고 싶어지는 욕구가 든다. 실은 빡빡 밀고 싶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다. 다 밀어버리면 투블럭을 못하니깐. 투블럭 셀프컷으로 검색해서 보니, 그다지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찾은 바리깡이... 오래되서 그런지 본체는 좀 부실하고, 결정적으로 길이조절 캡이 없어서 하나 구입해야 했다. 나중엔 민머리를 할지언정 처음엔 소심하니깐 길이조절이 한 4단계는 되는 걸 추천하더라.12미리부터 시작해야지. 이제 이쯤에서 언제나 아름답고 강인한 여성 요한나 누님을 보자. "중장갑 갑옷을 입을 땐 가장 중요한 건, 가려워도 가렵지 않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셀프컷을 할때 가장 중요한 건, 이상해도..
집에 굴러다니는 파워서플라이하나가 있었다. FSP 400-60APN 예전에 2009년쯤에 장만했던 본체에 사용되었던 파워인데, 2013년정도까지 사용하다가 그 이후로 안 쓰고 방치되어온 상태였다. 어스름한 기억에도 당시에 딱히 파워가 고장났던 것 같지는 않았던 것 같았고, 사용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 일단 이게 돌아가는지 어떤지를 알아야 하는데, 마침 집에서도 팬 돌아가는 여부 정도는 테스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해서 따라해 봤다. 간단했다. (전압을 확인하는 것은 전압측정기(?) 같은 도구가 없어서 패스해야 했다. ) 파워서플라이 돌아가는지 집에서 점검하는 방법 1) 파워 뒤에 보면 스위치를 0/I 중에서 O로 눌러 전원을 끈다. (헷갈린다...on/off로 해주면 안되겠니) 2) 다른 부품의 안전..
부처님 오신날이라고 빨간날인데다 감사하게도 날씨마저 좋았다. 슬슬 산책을 나섰다. 정처없는 나그네길이었지만. 몸도 피곤하고, 운동부족이라 잠깐 걷기 운동 해야지 하고 근처에 있는 공원에만 다녀올 생각이었다. 공원이 잔디 위주의 공원이 아니라 나무가 제법 울창한 공원이라 더 좋다. 문득 강렬한데 좋은 향이 나서 둘러보니 나무에 꽃이 피었다. 뭔 꽃인가 찾아보고 싶어서 찍었지만, 선명히 찍히기엔 그대는 너무나 높은 것. 맑은 하늘아래 비록 손에 닿진 않아도 향기를 감출 수 없는 너가 예쁘구나. 그렇게 공원 일주를 하고 밖으로 나왔는데도 어쩐일로 좀 더 걷고 싶어 휘적휘적 샛길로 새보았다. 다니던 길이 아니라 처음 걷는 길인데, 제법 오래된 좁은 주택가 골목 느낌이 친근하다. 골~모낄~ 골~모낄 하는 골목길 ..
이름만 들어봤지 본 적도 맛본 적도 없었던 동충하초!이번에 말린 동충하초를 조금 나눠 주셔서 물 끓일 때 서너개 넣고 차처럼 먹어보니, 이런 왓더서프라이즈! 우선 독특하면서 은근한 향이 매우 매력적이다. 이건 분명 취향 타는 향일듯! 맛도 매끈한 물맛? 대체 무슨 맛인지 모를 약간 구수하면서도 미끌한 맛이 마음에 든다! 생긴 것도 특이한데 향과 차맛도 특이하다! 그런데 이렇게 먹는 게 맞는 건지?? 얼마나 먹어야 하는지, 적절한 복용량이나 효능이나 혹시모를 부작용이 있는지, 동충하초에 대해 좀더 알아봐야 함. 잠깐 알아보니 동충하초이 버섯이라고 한다.... 동충!하초! 라길래 동충이라는 벌레가 좋아하는 화초같은 건줄...ㄷㄷ 동충하초 뜻 : 동절기에 벌레에 기생하다가 하절기에 풀이 된다. 매우 독특하다...